[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 대국이다. 다만, 선진국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나라도 중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상반기 현재 우리 경제가 세계 14위지만, 역시 선진국과는 거리가 있어서다.
최근 서울지하철에서 카메라로 잡았다.
한 60대 남성이 서울지하철 8호선 모란발 첫차인 06시30분 열차를 접이식 자전거와 함께 탔다. 지하철 8호선의 경우 자전거 휴대 탑승이 주말과 공휴일에만 가능하지만, 접이식 자전거를 접으면 평소에도 탑승할 수 있어서다. 다만, 통상 8호선 지하철 첫차가 항상 만원이라, 민폐이기는 하다. [사진=정수남 기자]지난해 7월 16일(화요일) 같은 열차 모습. [사진=정수남 기자]서울지하철 2호선 외선 방향 평일 오후 4시30분 경이다. (위부터)10대로 보이는 남성이 일반 자전거를 휴대하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열차 안이 승객으로 빽빽하다. 내선열차가 두대 지나갈 동안 외선열차가 한대 지나가는 등 운행 간격이 들쭉날쭉 이라서다. 결국, 10대 남성이 열차 탑승을 포기하고, 다음 열차를 기다렸다. 만원 열차 안에도 20대로 보이는 여성이 음료를 휴대하고 탑승했다. 음료가 엎질러지면? [사진=정수남 기자]평일 모란 방향 지하철 8호선 잠실역 승차장이다.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일반 자전거를 휴대하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퇴근 시간이라 역시 민폐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국이 변하지 않는 점이 또 있다. 서울지하철을 운용하는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업무태도다.
이들이 역 곳곳을 촬영하는 폐쇄회로화면(CCTV)을 역무실에서 실시간 보고 있지만, 평일 일반 자전거 휴대를 제지하지 않는다. 개찰 이전에도 무사통과다. 서울교통공사의 직유 유기가 여전한 셈이다.
한국? 쉽게 바꾸지 않는다. 몇백 년이 걸릴 듯.
대부분 선진국으로 이뤄진 유럽도 중세는 이와 거리가 있다. 실제 12세기부터 18세기 기독교가 유럽에서 학살을 자행했다. 남녀노소, 신분 고하를 따지지 않았지만, 희생한 대다수가 하층민 여성이다. 소위 마녀사냥이다.
소형(1600㏄미만) 세단 엘란트라가 1990년 10월 26일부터 1995년 11월 1일까지 국내외를 누볐다.
이후 엘란트라가 아반떼로 현대자동차의 인기 차량으로 자리했다.
엘란트라 소유자인 김 모(차량 왼쪽, 66, 남) 씨가 “1992년식이다. 엘란트라가 그동안 큰 고장 없이 내 반평생과 함께했다. 엘란트라가 수족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사진=정수남 기자]이곳 정비소 사장이 “엔진이 깨끗하다. 엔진오일을 교체하려 한다. 자동차 제작 기술이 발달해 관리만 잘하면 차량 30년 이상 운행도 가능하다. 현재 엘란트라가 클래식 카”라 강조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구형 아반떼. [사진=정수남 기자]
현재 아반떼는 해외에서 여전히 엘란트라로 달리고 있다. 신형 아반떼. [사진=정수남 기자]
파출소 옆, 채소 가게 앞 인도를 1톤 트럭이 차지했다. 계란을 내리기 위해서다. 해당 트럭이 이처럼 매일 새벽 계란을 내린다. 경찰이 주정차 단속을 절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앞서 경관 2명이 순찰하기 위해 경찰차에 탔다. 차에 오르기 전 1톤 트럭을 봤지만, 지나친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와 관련, 같은 동네에 사는 회사원 김 진아(54, 여) 씨가 “최근 일요일 버스정류장에 승용차가 불법 주차해 버스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112에 전화해 조치를 당부하자, 경찰은 주정차 단속이 구청 몫이다. 구청 주정차 단속반에 전화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구청의 경우 주말에도 주정차 단속반을 가동해 관련 민원을 해결한다.
한편, 프랑스 공무원의 경우 자기가 맡은 일만 한다. 일례로 지하철 역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불법 승차를 절대 단속하지 않는다. 이동 공무원(우리나라의 지하철 보안관)이 객차를 돌아다니면서 승객에 차표를 요구하는 등 불법 승차를 단속한다.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쿠팡(의장 김범석)이 국내 온라인 유통 1위다. SPC(회장 허영인)도 국내 제과제빵 1위다.
다만, 이들 기업이 공공의 적(敵)이기도 하다. 위법을 일삼아서다.
최근 수도권 한 도시에서 카메라로 잡았다.
쿠팡이 신선식품 배송시 사용하는 다회 용기가 인도를 점령했다. 쿠팡 이용자가 내놓은 것이지만, 쿠팡이 원인 제공자다. [사진=정수남 기자]빵을 담는 SPC의 플라스틱 상자가 파리바게뜨 앞 인도를 차지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인도 무단 점용 과태료가 점용 면적에 따라 1㎡당 10만원씩 최대 1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다. 인도 무단 점용에 대한 과태료 부과가 도로법 제61조에 근거하고 있다.
해당 도로법에 따르면 도로를 점용하려면 도로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없이 도로를 점용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쿠팡의 일부 고객이 정당한 방법으로 다회 용기를 내놨다. [사진=정수남 기자]일부 다회 용기가 재활용 쓰레기와 함께 있다. 쿠팡의 다회 용기가 쓰레기인 셈이다. [사진=정수남 기자]쿠팡이 원인 제공자지만, 직무를 유기해 범법자다. 쿠팡이 수년째 방치한 다회 용기. [사진=정수남 기자]이 같은 방치로, 일부 고객이 보온, 보냉 기능이 있는 쿠팡의 다회 용기를 겨울철 차량 앞유리 성애 방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의 경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한다. 다만, 개화역에서 중앙보훈병원을 잇는 9호선의 경우 민간 업체인 서울9호선운영(주)이 맡고 있다.
1~8호선의 경우 급출발, 급정거, 연착, 고장 등이 일상다반사다. 9호선도 별반 다르지 않다. 9일의 일이다.
9호선의 경우 일반과 급행 열차가 있다. 이중 급행이 개화역과 중앙보훈병원까지 39개역 가운데 환승역과 이용객이 많은 15개역에만 선다. 9일 개화행 첫 급행열차가 6시 정각에 환승역인 석촌역에 도착했다. 다만, 해당 열차가 30초 정도 정차 후 출발하지만, 이날은 4분 후에 출발했다. 기관사가 “석촌고분역 T** 고장으로 출발이 늦어지고 있다. 조치가 끝나는 대로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고장난 게 전문 용어라 이해 할수 없다. 해당 기관사가 이 같은 지연출발을 만회하기 위해서인지, 이후 역 도착시마다 역 도착을 알리는 방송을 자동안내와는 별도로 했다. 이른 출근 시간 소음이다. 게다가 지하철 첫차가 항상 만원이다. 지하철 9호선도 금보다 더 귀한 시간 도둑인 셈인데, 해당 열차가 환승역인 당산역에 2분 늦은 06시32분에 도착했다. 평소처럼 30분에 도착했을 경우 합정역 방향 2호선을 탈 수 있지만, 이날 많은 승객일 이를 놓쳤다. 9호선도 이래저래 서비스가 엉망이면서, 시간도둑이라는 게 일부 승객의 지적이다. [사진=정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