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09

치킨업계, 원가 상승에 ‘내부 조정’…정부 물가 압박에 직간접 대응

브라질산 수급 차질·가격 인상 부담 속 닭고기 부위·원산지 변경…체감 물가 상승 우려 확산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가 정부의 외식 물가 관리 압박 속에 ‘가격 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닭고기 부위 변경이나 원산지 조정 등 제품 구성에 변화를 주고 있다. 겉보기엔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노랑통닭은 최근 순살 치킨 메뉴의 닭고기 구성 비율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브라질산 닭다리살 100%를 사용했지만, 최근부터는 국내산 닭가슴살(안심)과 닭다리살을 50:50 비율로 혼합하고 있다. 이는 2,000원가량의 가격 인상 후 이뤄진 조치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품질 저하와 체감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노랑통닭 측은 이에 ..

경제 2025.07.18

대웅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 경찰 압수수색…2년간 영업관행 수사 본격화

공익신고로 드러난 리베이트 정황…영업사원 100여 명 관련 의혹 대웅제약이 자사 신약의 병원 처방을 유도하기 위해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7일 오전 9시 40분부터 서울에 위치한 대웅제약 본사와 자회사, 협력 업체 등 관련 장소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전산기기와 영업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4월, 한 공익신고자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보고서에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약 2년간 대웅제약 영업사원 100여 명이 전국 병·의원 수백 곳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며 자사 신약의 처방을 요청한 정황이..

경제 2025.07.17

빙그레 3세 김동환 사장, 항소심도 벌금형…“피해 경찰관에 답변 없어”

징역형 구형한 검찰, 2심서도 패소…법원 “1심 벌금 500만원 유지” 빙그레 오너 3세인 김동환 사장(42)이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이 징역형을 재차 구형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1부(정성균 부장판사)는 17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사장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1심과 동일한 판결이다. 재판부는 “원심의 형량이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검찰은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

경제 2025.07.17

이마트·농식품부, '농할 행사'로 장바구니 물가 잡는다

여름 제철 과일·채소 최대 36% 할인…폭염·장마 속 시세 상승품 집중 지원 이마트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여름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이마트는 17일부터 약 3주간 농식품부와 손잡고 ‘농축산물 소비 촉진 할인 행사(일명 농할 행사)’를 전국 매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수요가 많은 제철 농산물과 최근 가격이 상승 중인 채소류를 중심으로 주차별 품목을 구성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는 이마트 자체 할인가(20%)에 정부가 지원하는 추가 할인(20%)까지 더해 최대 36%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단,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선 신세계포인트 적립이 필요하다. 1차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8일간 진행되며..

경제 2025.07.17

서울 집중호우에 증산교 하부도로 전면 통제…성북구 침수 예보도

서울 전역 하천 29곳 통제…비상근무 돌입·반지하 가구 긴급 대응 서울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17일 오전 서대문구 증산교 하부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3분께 증산교∼중암교 양방향 하부도로의 통제가 시작돼 차량은 우회해야 한다. 현재 청계천과 안양천 등 시내 하천 29곳도 모두 통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서울에 50~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1819일에도 30~80㎜의 비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전날 오후 4시 30분 ‘주의’ 단계인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를 시행 중이다. 시 공무원 355명과 25개 자치구 인력 3110명이 현장을 지키며 대응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43분에는 성북구에 침수 예보가 내려지면서 반지하 등 침수 취약..

경제 2025.07.17

청년 고용 14개월째 감소…6월 취업자 증가폭도 10만명대로 둔화

정부 주도 일자리는 늘었지만 민간 고용은 부진청년층·제조업·건설업 중심으로 취업자 수 급감 6월 들어 우리나라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다시 10만명대로 둔화되며 고용시장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은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고용시장의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총 290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0명(0.6%)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전달(24만5000명)보다 줄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1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0만2000명) 등 정부 주도형 일자리 부문에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농림어업(..

경제 2025.07.16

전국에 폭우와 강풍…중부·전라권 집중호우 주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확대…짧은 시간 강한 비와 돌풍, 해상도 풍랑특보 가능성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16일 수요일부터 17일 목요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오전부터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라권에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강하게 집중되는 특징을 보이며 지역별로 강수량 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충북중북부·충남북부·전북서부 등에서는 많은 곳 150~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남 서해안, 강원 중남부 내륙 등에서는 단시간에 하천이 불어나고 침수 피해가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이 시속 55㎞,..

경제 2025.07.16

기상이변에 농축산물 수급 비상…정부, 물가안정 총력 대응

폭염·집중호우에 배추·감자·수박 작황 불안정부, 비축·수입·계약재배로 품목별 수급 조절 장마 후 이어진 폭염과 남부지방 중심의 집중호우 예보에 따라 농축산물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농축산물 가격 급등이 식탁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 대응에 나섰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농축산물 수급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품목별 수급 안정대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당정 간담회에서도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한 대응책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특히 여름 배추의 주산지인 강원 지역은 고온과 가뭄으로 생육 부진이 우려됐다. 정부는 해당 지역에 급수 차량과 장비를 긴급 지원해 파종을 마무리했으며, 이번주 내리는 비로 작황이 점차 회복될..

경제 2025.07.15

국세청, 세무 플랫폼 환급신고 급증에 이례적 상반기 점검…1,400여 명에 40억 추징

과다 인적공제 적발 사례 집중…1인당 평균 286만 원 추징임광현 “세무 플랫폼, 과장광고·행정 부담 유발…홈택스 ‘원클릭’으로 대응” 국세청이 올해 상반기 중 이례적으로 소득세 환급 신고 내역을 전수 점검한 결과, 과도한 인적공제를 신청한 납세자 1,400여 명에게 총 40억 원이 넘는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세무 플랫폼을 통한 환급신청이 급증하면서 부정수급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 인적공제를 부당하게 신청한 사례 1,443건을 점검해 이 가운데 1,423건에서 40억7,000만 원을 추징했다. 1인당 평균 286만 원가량을 돌려받은 셈이다. 주요 부..

경제 2025.07.15

삼양식품, 소스 내재화 본격화…국내 전문업체 ‘지앤에프’ 인수 추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해외 매출 비중 70% 돌파불닭소스 '자체생산' 전환…원가·품질 통제력 확보 삼양식품이 라면 소스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소스 전문 제조사인 지앤에프(GNF)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하고 최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가는 약 6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지앤에프는 액상·분말 소스와 라면용 스프를 주력으로 제조하는 국내 식품소재 업체로, 지난해 기준 매출 417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삼양식품은 외부 협력사를 통해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의 소스를 공급받아왔으나, 이번 인수를 통해 소스 부문을 완전 내재화함으로써 원가 경쟁력과 품질 통제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그룹 차원..

경제 202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