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유가, 4년 만에 최저치…트럼프 관세 정책 여파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9. 10:34
WTI, 59.10달러로 하락…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유가 4일 연속 하락세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이 전일 대비 1.34달러(2.22%) 하락한 배럴당 5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WTI 가격이 6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는 국제유가의 또 다른 기준인 브렌트유 6월물 선물이 1.39달러(2.16%) 떨어진 배럴당 62.8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공식화한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방침이 다른 국가들의 보복 관세를 유발하며 글로벌 무역 불안이 확산, 이는 곧 세계 경제 둔화와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가의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브렌트유가 배럴당 62달러, WTI는 58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말에는 브렌트유가 55달러, WTI는 51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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