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551

HD현대, 사하라그룹과 VLGC 2척 수주… ‘중동 잭팟’ 재현 기대

8만8000㎥급 고부가 선박 계약 암모니아·LPG 동시 운반 설계, LNGC 추가 발주 가능성도 HD현대그룹이 중동 민간 에너지기업 사하라그룹과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대형 수주 성과를 올렸다. 과거 ‘중동 잭팟’에 비견되는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부가 선박 시장의 실적 반등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사하라그룹으로부터 8만8000㎥급 이중연료추진 VLGC 2척을 수주했다. 척당 수주가는 약 1억2500만 달러(한화 약 1725억 원)로, 최근 3년 내 VLGC 수주가 중 최고 수준이다. 인도는 2028년 중순 예정이며, 해당 선박은 LPG와 암모니아를 동시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번 발주는 사하라그룹의 아프리카 에너지..

산업 2025.06.18

LG디스플레이, 1.26조 OLED 신기술 투자… 파주·경기 ‘글로벌 전진기지’ 도약

中 철수 후 국내 재투자 단행… 지역경제 파급 효과·제조업 경쟁력 회복 기대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기술 설비에 1조26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이후 이뤄진 국내 재투자로, 경기 파주와 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경제에 상당한 낙수효과가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 가운데 약 7000억원이 파주와 경기 지역에 집중될 예정으로, 직접 설비 투자뿐 아니라 중소 협력사와의 연계 효과를 통한 간접적인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주력 생산기지인 파주 공장이 이번 신기술 투자의 중심에 서면서, 파주가 글로벌 OLED 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은 대형부터 중소형까지 전 ..

산업 2025.06.18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 LCC ‘1위 싸움’ 치열…여객수 격차 6만명 안팎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여객 수 1위 경쟁이 올해 상반기에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한 LCC는 제주항공으로, 총 629만7887명이 이용했다. 그 뒤를 진에어가 623만4149명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항공사의 격차는 불과 6만3783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항공이 764만여 명을 실어 나르며 진에어와 135만 명가량 차이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해 말 무안공항 활주로 사고 이후 제주항공이 운항을 줄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5월 4만5580편을 운항했으나, 올해는 12.93% 줄어든 3만9685편만 운항했다. 공급 좌석 수도 1..

산업 2025.06.18

카카오 노조, 전면 파업 철회…교섭 진전에 합의 기대감

임단협 타결 임박…카카오 그룹사 노사갈등 일단락 전망카카오 노동조합이 예정된 부분, 전면 파업을 전격 중단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교섭 재개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지며 파국을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8일 “지난 17일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관련 장시간 교섭을 진행했고,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18일부터 예정됐던 파업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카카오 판교 사옥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집회도 취소됐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며 부분 파업을 시작했고, 25일 전면 파업까지 예고한 상태였다. 당시 노조는 사측 대표가 교섭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파업 수위를 높여왔다. 그러나 추가 교..

산업 2025.06.18

진에어 내부서 잇따른 안전 우려 고발…정비사 “혼자 두 대 점검, 과로 한계”

기장·승무원 이어 정비사도 문제 제기…휴가철 운항 안전성 논란 확산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진에어 내부에서 항공기 안전과 관련된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에 이어, 정비사까지 업무 과중과 안전 리스크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면서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진에어 정비 이대로는 위험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진에어 소속 정비사라고 밝히며, 지방, 해외 공항에 배치된 정비사들이 대부분 1인 체제로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시간대에 두 대의 항공기가 동시에 착륙하면, 혼자서 양쪽 점검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결함이 발생할 경우 다른 항공기의 점검은 사실상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

산업 2025.06.18

윤동한 회장, 장남 상대 주식 반환 소송…콜마그룹 경영권 분쟁 격화

2019년 증여한 콜마홀딩스 지분 회수 나서…경영합의 위반 주장에 후계 구도 흔들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그룹 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장남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윤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업계가 전했다. 이번 소송은 윤 회장이 2019년 윤 부회장에게 부담부 증여한 콜마홀딩스 지분(무상증자로 현재 460만 주)을 돌려달라는 취지다. 윤 회장은 "35년간 일군 콜마그룹의 창업정신과 경영질서를 더 이상 훼손하도록 방치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양측 갈등의 시작은 2018년 체결된 3자 간 경영합의다. 윤 회장은 윤상현 부회장에게 그룹 지배구조 전반을 위임하면서, 동생 윤여원 대표가 이끄는 ..

산업 2025.06.18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해킹 흔적 없어…공개된 사업자 정보 악용 가능성”

법적 공개 의무 따라 노출된 정보…“추가 보안 조치 강화 예정”네이버가 자사 쇼핑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정보가 다크웹에 유통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내부 시스템 해킹이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침해 정황은 없다고 17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일부 매체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약 73만명의 이름·연락처·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다크웹에서 파일 형태로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는 통신판매중개업자로서, 판매자의 사업자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법적 의무가 있다”며 “보도에 언급된 정보는 관련 법령에 따라 웹페이지에 공개된 내용으로, 제3자가 이를 수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네이버는 이미 판매자 정보 보호를 위해 자동입력 방지(CA..

산업 2025.06.18

김승연 한화 회장, 대산공장 방문… “위기 돌파는 기술·안전 중심 혁신”

R&D 강화·탄소중립 기술 점검… 위기 속 지속가능 성장 위한 현장 리더십 강조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방문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 산업의 장기 침체 속에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안전경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행보다. 1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대산공장을 찾아 현장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소재와 에너지 산업은 지금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선 원가절감과 생산효율 극대화, 그리고 기술과 품질 중심의 혁신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

산업 2025.06.18

서울 ‘한강벨트’ 아파트값 급등…마포·성동까지 확산

토지거래허가제에도 강남·용산 상승세 지속풍선효과에 마포 15억 돌파, 성동도 신고가 행진 서울 아파트 시장이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다시금 들썩이고 있다. 강남 3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자, 인접 지역인 마포·성동구 등으로 풍선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 대한 규제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6%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40주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71%), 강남구(0.51%)가 가장 크게 올랐으며, 강동구(0.50%), 성동구(0.47%), 마포구(0.45%) 등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

산업 2025.06.17

확률형 아이템 허위 표시…공정위, 크래프톤·컴투스에 제재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시정명령·과태료 부과…“소비자 기만행위 엄정 대응”공정거래위원회가 확률형 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실제와 다르게 표시한 게임업체 크래프톤과 컴투스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따른 조치로, 게임 이용자 대상 기만행위에 대한 규제 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공정위는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스타시드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며 허위 정보를 제공한 크래프톤과 컴투스에 시정명령 총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크래프톤은 ‘가공’ 및 ‘PUBG X 뉴진스 세트 도안’ 등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실제 0%의 아이템 획득확률을 0.14~0.75%로 안내하거나, '불운방지 장치'로 보이는 시스템을 설명하면서도 실제 확..

산업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