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655

현대차 노사, 임단협 11차 교섭 돌입…여름휴가 전 타결 여부 주목

노조는 높은 수준의 임금·성과급 요구, 사측은 대외 불확실성 강조…무파업 타결 7년 연속 이어갈까 현대자동차 노사가 오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오는 22일 예정된 11차 교섭이 휴가 전 잠정 합의 도출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노사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 전에 임단협을 타결하기 위해 막판 협상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던 전례에 비춰, 올해도 유사한 타임라인이 반복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전년 순이익의 30% 지급, 상여금 900% 등을 요구 중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크게 상향된 수준이다. 반면, 사측은 미국..

산업 2025.07.18

오픈AI, ‘챗GPT 에이전트’ 출시…AI가 예약·보고서까지 처리한다

‘오퍼레이터’와 ‘딥 리서치’ 통합…유료 사용자에 단계적 제공, 고위험 작업은 차단 오픈AI가 웹 탐색과 일정 확인, 보고서 작성까지 가능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17일(현지시간) 오픈AI는 챗GPT의 새로운 기능인 ‘챗GPT 에이전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챗GPT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입력한 요청을 스스로 처리하고 외부 웹사이트와 상호작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서울 광화문 근처 식당을 예약해 줘”라고 입력하면 이용자의 일정과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예약을 완료한다. 이번에 출시된 챗GPT 에이전트는 기존의 ‘오퍼레이터’와 ‘딥 리서치’를 하나로 합친 형태다. 오퍼레이터는 숙박·식당 예약이나 배달 주문 등을 대신 처리하는 AI였고, 딥 리서치는 웹 검..

산업 2025.07.18

정유업계, 2분기 실적 부진에도…3분기 반등 신호탄 쏜다

미국향 수출 증가로 정제마진 회복 기대…국내 업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 국내 정유업계가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의 석유제품 수출에서 미국 비중이 확대되며 정제마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반면, 조만간 발표될 2분기 실적은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한국 석유제품 수출 가운데 미국이 차지한 비중은 12%로, 전체 국가 중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미국 비중이 7%(6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노후 정제설비 폐쇄와 이에 따른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이 한국산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미국의 휘발유 일일 수출..

산업 2025.07.18

전세대출 보증비율 80%로 축소… 전세시장 '이중 압박'

보증기관 보장 축소로 대출한도 줄고, 전세수요는 계속 증가… 월세 전환 가능성도 확대 정부가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에서 80%로 추가 하향 조정하면서 전세시장에 새로운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보증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이 금융기관에 대신 상환해주던 대출금 비율을 낮추면서, 금융기관은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임차인이 받을 수 있는 대출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인해 금융권은 대출금 회수에 대한 위험이 커지면서 여신심사 기준을 보다 까다롭게 적용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전세보증금의 90%까지 가능했던 전세대출이 80% 수준으로 제한되며, 실수요자의 대출 여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전세대출 보증 축소가 '갭투자' 억제와 주택시장 안..

산업 2025.07.18

“단통법 폐지로 통신시장 판 바뀐다”…이통사·유통점 ‘보조금 경쟁’ 본격화

7월 22일부터 공시 의무·추가지원금 상한 폐지…요금할인과 유통점 보조금 ‘동시 수령’ 가능해져 오는 7월 22일, 11년간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을 규제해온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와 유통점의 단말기 지원금 공개 의무와 추가지원금 상한 규제가 사라지며, 시장의 지원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단통법 폐지와 함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같은 날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법령 변화는 2014년 10월 단통법 시행 이후 약 11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정부는 이를 통해 이통시장 경쟁 촉진, 가계 통신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단통법 폐지에 따라 이동통신사는 단말기 지원금을 공시할 의무가 없어지고..

산업 2025.07.18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에 '금융비용 최소화' 제안…써밋 브랜드 첫선

입주시 100% 분담금 납부에 '무이자 구조'…수백억 절감 효과 기대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한 금융 구조를 제안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무이자 기반의 '입주시 100% 분담금 납부' 방식과 후순위 공사비 정산 방식을 앞세워 수백억 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1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제안의 핵심은 조합원 개개인이 입주 시점에 분담금을 전액 납부하되, 그 과정에서 조합 전체에 금융 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된 구조다. 일반적으로 시공사들이 '입주시 100% 납부'를 조건으로 내세우면서도 '수요자 금융조달 조건'이라는 단서를 달아 실질적인 이자 부담이 발생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대우건설은 "조합이 대출을 통..

산업 2025.07.18

신동빈 “PEST 분석 기반 경영전략 강화…하반기 본원 경쟁력 회복 총력”

정치·경제·사회·기술 요인 종합 분석 통한 미래 대응 역량 강조 롯데그룹이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PEST 관점 경영’을 중심축으로 삼고 하반기 경영 전략을 재정비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7일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5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외부 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PEST는 정치(Political), 경제(Economic), 사회(Social), 기술(Technological) 등 외부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경영 전략에 반영하는 프레임워크로, 신 회장은 이를 통해 향후 5~10년을 내다보는 미래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경영의 가장 큰 실수는 문제..

산업 2025.07.18

삼성전자,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A시리즈·AI폰 전략 통했다

프리미엄과 보급형 투트랙 전략 적중애플은 관세 우려 속 선방…中 제조사 점유율 주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의 선두 자리를 굳혔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프리미엄 효과에 더해 A시리즈의 안정적인 판매 흐름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7일 “2024년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했다”며 “삼성전자가 20%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대비 중저가 A시리즈의 선전과 함께 S25 시리즈의 후광 효과가 이어지며 상반기 내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의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는 북미·유럽·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였고, S ..

산업 2025.07.18

현대모비스, ‘폐기물 제로’ 앞당긴다…저탄소·친환경 경영 전방위 강화

창원공장 플래티넘 등급 획득…저탄소 알루미늄·친환경 포장재 비중 확대 현대모비스가 국내외 사업장 전반에서 ‘폐기물 제로’ 달성을 앞당기며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는 한편, 저탄소 소재와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해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사업장의 폐기물 재활용률을 93%까지 끌어올렸다. 2022년 77% 수준에서 1년 만에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특히 창원공장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은 데 이어, 지난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까지 획득하며 자원 순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폐플라스틱과 폐지를 원자재로 재활용해 연간 190톤 이상의 폐기물을 ..

산업 2025.07.18

아시아나항공, 내년 1월 인천공항 T2 이전 확정…확장시설 정상화 시동

T2 방치로 하루 6억 손실…국토부 조율로 이전 시점 앞당겨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1월 중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한다. 지난해 말부터 방치돼 하루 수억 원의 손실을 초래해 온 T2 확장 시설이 마침내 제 기능을 찾을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1월 중순께 T2로 이전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1월 14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이전은 당초 지난해 T2 4단계 확장 완공과 함께 추진됐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T2에 여객기용 62개, 화물기용 13개 등 총 75개 계류장을 추가 확보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이전이 지연되면서 이 가운데 71개가 활용되지 ..

산업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