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15

불법 리딩방 기승…유사투자자문업 규제 강화에도 위반 130건 적발

금감원 "제도권 밖, 이용자 보호 한계…계약 전 반드시 신고 여부 확인해야"불법 주식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법 영업 행태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규제 강화에 나섰지만, 제도권 밖에 있는 유사투자자문업의 한계로 인해 소비자 피해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745개 유사투자자문업자를 점검한 결과, 미등록 투자자문 등 총 130건의 위반 혐의를 112개사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61건)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투자 판단에 대한 조언을 업으로 삼는 이들로, 개별 투자자문, 자금 일임 운용, 양방향 SNS 채널을 통한 영업 행위는 모두 불법에 해당한다. 금감원은 이들에 대해 유료 회원으로..

금융 2025.06.09

수출 감소에 가려진 무역 흑자…‘불황형’ 경고등 켜졌다

대미·대중 수출 나란히 뒷걸음질…車·중간재 부진에 경기 침체 우려 확산우리나라가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에 따른 ‘불황형 흑자’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미(對美)·대중(對中) 수출이 동시에 위축되면서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572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 전환됐다. 반면 수입은 같은 기간 5.3% 줄어든 503억3천만 달러로 집계되며, 무역수지는 69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4개월 연속 흑자지만,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전형적인 불황형 무역 구조라는 분석이다. 수출은 올해 1월 –10.3%의 큰 폭 하락 이후, 3월과 4월 잠시..

경제 2025.06.09

경영 일선 복귀한 오너들…식품·외식업계, 위기 속 반전 노린다

지앤푸드·사조산업·신세계L&B 등 실적 부진에 전직 대표·오너 복귀…수익성 회복과 체질 개선에 속도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로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은 식품·외식업계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리더십 재편에 나서고 있다. 오너 혹은 과거 대표이사 출신 인물들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내실 강화와 위기 대응에 본격 착수한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굽네치킨 운영사 지앤푸드는 올해 초 홍경호 회장이 5년 만에 경영에 복귀하며 수익성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마감하고 오너 중심 체제로 회귀한 배경에는, 고금리·고물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다. 지앤푸드는 지난해 2,2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7.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33억 원으로 60% 급증했다. 업계는 오너의 강력한 ..

스페셜 pick 2025.06.09

"무역전쟁 여파…美 LA항 물동량 급감, 일자리 반토막"

미국 최대이자 가장 바쁜 항만인 로스앤젤레스(LA) 항구에서 하역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및 무역 전쟁 정책 여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화물 반입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LA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최근 25차 하역 작업 기간 동안 1,575명의 하역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기다렸지만 실제 제공된 일자리는 733건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는 예상 물동량의 25% 수준만 처리된 것으로, 물동량 감소가 고스란히 일자리 축소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진 세로카 LA항만청 사무국장은 “노동자들이 공식적으로 해고된 것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훨씬 적은 수의 작업 기회만 주어지고 있다”며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행된 이후 특히 5월 들..

경제 2025.06.09

정호석 대표의 전략 통했다…호텔롯데, 1분기 흑자 전환 성공

글로벌 시너지·내실 경영이 실적 개선 견인…하반기 호텔사업 반등 주목호텔롯데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올해 초 취임한 정호석 대표이사가 강조한 ‘본업 중심 내실 경영’과 ‘글로벌 시너지 확대’ 전략이 조기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46억원으로, 2023년 2분기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1조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 분기였다. 정 대표는 호텔롯데 법인을 총괄하는 이사회 의장직을 겸하며 호텔, 면세, 테마파크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취임 직후부..

스페셜 pick 2025.06.09

이재명 대통령, 정무수석에 우상호·민정수석에 오광수 임명

중량급 인사 기용… “국회 소통·사법개혁 본격 추진”이재명 대통령이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에 오광수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이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상호 전 의원이 정무수석으로, 오광수 변호사는 민정수석으로, 이규연 전 고문은 홍보소통수석으로 각각 임명됐다”고 밝혔다.신임 우 정무수석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86그룹' 중진으로, 서울 서대문갑에서 4선을 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국회 내 탄핵 정국을 이끈 인물로, 2022년 대선 패배 직후에는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계파 갈등을 조율한 바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중앙선대위 공동상임위원장과 강원권 공동선대위원..

시사 2025.06.09

홈플러스, 임대계약 해지 후에도 협상 지속…추가 7곳 합의 기대

전체 68개 임대점포 중 41곳 합의 완료…추가 협상 통해 최대 48곳까지 확대 가능성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점포 가운데 일부 점포와의 추가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한 27개 점포 중 7곳에 대해 임대료 및 계약조건 조정에 대한 합의가 유력하다는 입장이다. 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전국 68개 임대 점포를 대상으로 임대료 인하 및 계약조건 변경 협상을 벌인 결과, 지난달 29일까지 총 41개 점포와의 합의를 마쳤다. 나머지 27개 점포는 법원이 정한 답변 시한인 지난달 15일과 31일까지 협상이 결렬되면서 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홈플러스는 "해지권 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절차적 조치일 뿐"이라며, 계약 해지를 통보한 점포에 대해서도 임대주들과의 대화를 지속하고..

경제 2025.06.09

김용태, 2차 당 개혁안 발표 예고…“당내 민주주의 복원안 담길 듯”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번째 당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개혁안에는 당내 민주주의 회복 방안과 함께 지난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채택 무효화 제안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향후 당 지도 체제와 관련해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공식 제안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이달 말로 예정된 자신의 임기 종료 이후,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해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개혁안 발표는 국민의힘 내부 쇄신 논의에 새로운 불씨를 지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용태, 2차 당 개혁안 발표 예고…“당내 민주주의 복원안 담길 듯” - 스페셜경제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

시사 2025.06.09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수면 무호흡 기능' 유럽 CE 인증 획득

의료기기 기능으로 총 70개 시장 진출…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 가속화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를 활용해 개발한 ‘수면 무호흡 기능(Sleep Apnea Feature)’이 최근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로써 해당 기능은 유럽 34개국을 포함한 총 70개 시장에서 사용이 가능해졌다. CE 인증은 유럽연합(EU)의 건강, 안전, 환경 및 소비자 보호 관련 필수 요건을 충족해야만 부여되는 인증으로, 의료기기와 전자제품 등 안전이 요구되는 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법적 필수 조건이다. 삼성의 ‘수면 무호흡 기능’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기반으로, 수면 중 혈중 산소포화도(SpO2)를 측정해 무호흡·저호흡 패턴을 분석하고, 수면 중 무호흡..

산업 2025.06.09

이재명 대통령, 민주당 지도부와 첫 관저 만찬…“국민 삶 개선이 최우선 과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나흘 만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해 첫 당정 만찬을 가졌다. 대통령실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7일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 등을 포함한 총 26명과 만찬을 함께 했다. 이번 만찬은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함께한 지도부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이제는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 국정 안정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정치적 ..

시사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