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15

카카오T블루, '앱 없이 태운 승객에도 수수료'…공정위 과징금 38억 부과

공정위 “가맹사업자 기만한 불공정 계약”…수수료 구조 개선 시정명령도 내려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블루'가 실제로는 배차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았음에도 가맹기사들에게 일괄적으로 수수료를 징수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관련 행위를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운영사인 케이엠솔루션에 과징금 약 38억82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28일 “케이엠솔루션이 가맹기사들에게 자사의 카카오T 앱을 통해 승객을 배차받지 않았음에도 일률적으로 운임의 20%를 가맹금 명목으로 징수한 것은 불공정한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가맹금에는 배차 플랫폼 이용료뿐만 아니라 로열티, 마케팅비, 차량 관리, 단말기 유지비 등이 포함돼 있다. 문제는 가맹기사들이 다른 택시 ..

경제 2025.05.28

조선업계 임단협 본격화…노사 입장차로 장기화 우려

HD현대·삼성중공업·한화오션, 본교섭 돌입노조는 대폭 인상 요구…사측은 비용 부담에 신중 대응조선업계가 글로벌 수주 호황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도 본격화됐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 요구안이 제시되면서, 노사 간 입장차가 뚜렷해져 교섭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사들이 최근 노동조합과 상견례를 마치고 본격적인 임단협 절차에 돌입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조는 각각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정년 만 65세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안에 담았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노조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노사 ..

산업 2025.05.28

수도권 주담대 연체율 ‘역대 최고’…영끌 후폭풍 본격화

서울·경기·인천 모두 0.3%대 돌입…금리 갱신 시점 도래에 상환 부담 급증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주담대를 받은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 금융당국의 대출 억제 기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은행의 수도권 지역 주담대 연체율은 서울 0.34%, 경기 0.30%, 인천 0.24%로 나타났다. 이는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한 연체 대출 비율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서울과..

금융 2025.05.28

LG전자, AI 에너지 스타트업 ‘파도’ 분사…클린테크 신사업 본격화

LG NOVA 두 번째 스핀아웃 사례MARA와 협업해 초대형 데이터센터 에너지 최적화 추진LG전자가 북미 이노베이션 조직인 'LG NOVA(LG North America Innovation Center)'를 통해 발굴한 AI 기반 클린테크 스타트업 '파도 AI 오케스트레이션(이하 파도)'을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키며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 사업 강화에 나섰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파도는 LG NOVA의 신사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두 번째 스핀아웃 사례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5월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라임포커스 헬스’를 독립시킨 바 있다. 이번 스핀아웃은 LG전자가 클린테크 분야에서 외부 혁신 역량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글로벌 친환경 기술 시장에 본격 진출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

산업 2025.05.28

하이브, SM 지분 전량 텐센트뮤직에 매각…K팝 투자 지형 재편

약 2430억원 규모 거래 성사…하이브는 투자금 회수, 텐센트는 SM 2대 주주로 부상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보유 지분 전량을 중국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에 매각하면서 K팝 시장의 글로벌 투자 지형이 다시 한번 출렁이고 있다. 이번 거래는 하이브의 투자 회수 전략과 텐센트뮤직의 콘텐츠 확보 니즈가 맞물린 결과로, 양측은 물론 SM엔터까지 3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로 평가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브는 자신들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약 221만주(지분율 약 12.5%)를 오는 30일 텐센트뮤직에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 주당 매각 가격은 11만원, 총 거래 규모는 약 243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하이브는 지난 2023년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체결한..

경제 2025.05.28

이재명 “개미 투자자와 한배”…주식시장 공약으로 중도 표심 공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개미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라는 주제로 주식시장 활성화 및 개인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간담회를 열고, 윤태준 액트연구소장 등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상법 개정 등을 통해 주주 이익을 강화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첫 유세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시작했다. 이어 광진·중랑구를 거쳐 성동·동대문구 등 서울 동부권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는 중도층 공략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을 ‘내란 ..

시사 2025.05.28

김문수, 사전투표 앞두고 영남권 강행군…보수 지지층 결집 호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8일 보수의 핵심 기반인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사전투표(29~30일)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의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이곳은 3·15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희생된 시민들이 잠든 곳으로, 김 후보는 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기리는 데 의미를 뒀다. 이어 김 후보는 경남 창원과 김해를 차례로 방문한 뒤, 부산 서면 주디스태화 앞에서 거리 유세에 나섰다. 이후 경남 양산 이마트, 경북 경산 공설시장, 경북 영남대학교를 연이어 찾으며 시민 및 대학생들과 접점을 넓혔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

시사 2025.05.28

‘내우외환’ 한국경제, 1% 성장 전망…글로벌·정치 변수에 휘청

산업연구원 “GDP 성장률 1.0% 전망”…수출 둔화·내수 침체·관세 리스크 삼중고올해 한국 경제가 1%대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갈등 재점화,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등이 대외 리스크로 작용하는 가운데, 내수 경기 회복도 지연되며 수출·소비·투자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내우외환’의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8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0%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수출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일부 품목..

경제 2025.05.28

한화생명, 10억달러 규모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K-ICS 비율 하락 대응 차원…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안정적 수요 기대한화생명은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대 10억달러(약 1조3,650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발행은 보험사의 지급여력지표인 K-ICS(K-Insurance Capital Standard) 비율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자본 확충 조치로 풀이된다. K-ICS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금융당국은 해당 수치를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K-ICS는 155%로 권고 기준을 상회하고 있으나, 지난해 말(164%)에 비해 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회사 측은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동성과 자본 규제 강화에 대비해 조기 대응 차원..

금융 2025.05.28

빙그레·매일유업, 홈플러스에 납품 중단…식품 공급망 차질 우려

회생 절차 여파로 식품업계와 거래 충돌…재고·조건 이견에 협상 난항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주요 식품업체들과의 거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빙그레와 매일유업이 최근 홈플러스에 대한 제품 공급을 일부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24일부터 홈플러스에 납품을 전면 중단했다. 빙그레 측은 "거래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납품을 중단한 상태"라며 "협의를 통해 거래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도 일부 냉장 제품에 대한 공급을 멈춘 상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판매기한이 짧은 흰우유 등 냉장 제품은 납품하지 않고 있으나, 멸균우유, 분유, 두유 등은 정상적으로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해당 업체들과의 협상을 통해 납품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

경제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