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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여객기, 이륙 직후 조류 충돌로 회항…대체기 투입해 3시간 후 출발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5. 2. 13:21
김해공항 이륙 직후 발생한 ‘버드 스트라이크’…176명 전원 무사

에어부산 BX761편 항로. [사진=플라이트레이더24 캡처, 뉴시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이륙 직후 조류와 충돌하는 사고로 회항했다. 에어부산은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약 3시간 후 정상 출발시켰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에어부산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7시 19분경 김해공항을 이륙하던 에어부산 BX761편(기종: 에어버스 A320)에서 발생했다. 이륙 도중 항공기가 조류와 충돌해 기장이 안전상의 이유로 회항을 결정했으며, 탑승객 176명 전원은 무사히 착륙했다.

항공기는 착륙 중량 조절을 위해 경남 거제도 상공을 선회한 뒤 김해공항에 복귀했다. 이후 에어부산은 같은 날 오후 10시 3분, 대체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 기종을 투입해 코타키나발루로 재출발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륙 직후 조류와 충돌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회항 조치를 취했다”며 “승객 모두 무사히 착륙했고, 신속하게 대체 항공기를 마련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시속 370㎞로 상승 중인 항공기에 약 900g 무게의 청둥오리가 충돌할 경우 항공기가 받는 충격은 약 4.8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조류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경우 화재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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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이륙 직후 조류와 충돌하는 사고로 회항했다. 에어부산은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약 3시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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