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67억원, 대구경 강관과 해외공략 덕…매출 10% 감소, 전방산업 침체 탓
주가, 오름세…증 "위험 요소 해소에 따른 긍정적 성과 예상, 목표가 1천200원"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KBI그룹(회장 박효상)의 주력이자, 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인 동양철관(대표이사 이곽우)이 지난해 선방했다. 동양철관이 대구경(大口徑) 강관 종합 전문기업으로 전방 산업인 건설업이 지난해 역시 침체했지만, 이곽우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임직원이 비상 경영체제를 가동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철관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7억원으로 전년(22억원)보다 204.5%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이 10.1%(2783억원→2503억원) 줄었다.
건설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등 변동성 지속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대형 사업 수주와 해상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에서 대구경 강관의 수요가 증가해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는 게 동양철관 분석이다.
실제 동양철관이 2023년 HSG성동조선과 1335억원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대구경 강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등 해외에서도 내진용 대형강관을 지속해 공급했다.
이에 따른 동양철관의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0.8%에서 2.7%로 상승했다. 이는 이곽우 대표가 1000원어치를 팔아 8원의 이익을 내다, 지난해 27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통상 영업익이 경영 능력의 가늠자다.
다만, 지난해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동양철관이 1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환사채(279억원)의 주식 전환에 따른 거래손실로 회계상 비용이지만, 실제 현금 유출과는 무관하다는 게 증권가 설명이다. 게다가 한국가스공사와의 민사소송 종결에 따른 소송비용 역시 일시적 비용으로 잡혔다.
그러면서도 동양철관이 현재 287억원의 이익잉여금(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동양철관의 재무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78%라서다. 자본의 타인 의존도를 나타내는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재계가 권장하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철관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다. 동양철관 주가가 2월 10일 6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찍었지만, 이달 6일에는 1110원으로 이 기간 최고를 기록했다. 18일 장 초반 거래가가 873원이다.
이와 관련, 증권가가 " 주요 위험 요소 해소에 따른 향후 긍정적 성과를 예상한다"며 동양철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곽우 대표이사가 "지난해 회사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구현했다. 대형 사업 수주와 해외 시장 공략 등으로 수익을 개선했으며, 주요 위험 요인을 해소해 향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꾸준한 기술 개발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장기적인 고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철관의 주요 주중가 케이비아이국인산업(1449만2769주, 12.29%), 케이비아이동국실업(1159만5799주, 9.83%), 케이비아이텍계(484만주, 4.10%) 등이다.
이곽우 동양철관 대표, 작년 선방…영업익 급증, 전년比 200% 이상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KBI그룹(회장 박효상)의 주력이자, 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인 동양철관(대표이사 이곽우)이 지난해 선방했다. 동양철관이 대구경(大口徑) 강관 종합 전문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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