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7 15

한국타이어, 대리점 영업정보 수집으로 공정위 제재…“우월적 지위 남용”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대리점의 영업상 비밀에 해당하는 판매금액 정보를 부당하게 수집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16일 한국타이어가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리점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2019년 9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전국 대리점에 소비자 대상 판매금액을 전산시스템에 입력하도록 요구하고, 이를 통해 해당 정보를 수집했다.이 시스템은 한국타이어가 무상 제공한 프로그램으로, 대리점은 이를 통해 상품 주문, 재고 관리 등 주요 업무를 수행했다.공정위는 "대리점의 판매금액은 외부에 공개돼선 안 되는 핵심 영업비밀"이라며, "본사가 이 정보를 확보할 경우, 공급가격 협상에서 대리..

산업 2025.04.17

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 현실화…4월 거래량 10분의 1로 급감

강남·용산 직격탄, 서울 전역 거래 위축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대선 관망세 겹쳐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3월에 ‘막차 수요’가 몰리며 거래량이 9000건에 육박한 반면, 4월 들어서는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며 거래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재지정과 대선 정국에 따른 시장 관망심리가 맞물린 결과다.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47건에 그쳤다. 3월 전체 거래량이 8695건을 기록한 것과 극명한 대조다. 3월 거래량은 지난해 7월(9222건) 이후 최대치로, 이달 말까지의 신고분까지 감안하면 9000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급감세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 등 토허제 확대 재지정 지역에서 두드..

산업 2025.04.17

대한항공-두산에너빌리티, 항공엔진·무인기 개발 협력 MOU 체결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대한항공과 두산에너빌리티가 항공엔진과 무인 항공기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양사는 16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항공엔진 및 무인기 개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항공분야 국산화 및 기술 경쟁력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엔진 개발을, 대한항공은 항공기 체계 개발을 각각 맡아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양사는 저피탐 편대기,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등 중·대형 무인기용 5,0001만5,000파운드포스(lbf)급 엔진과, 소모성 협동전투기(CCA) 등 소형 무인기용 1001,000lbf급 엔진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협력에 이어 이번에 대한항공과도 손잡으면..

산업 2025.04.17

이재명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임기 내 국회·대통령 세종 이전”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충청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임기 내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짜 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완전 이전을 추진하고, 현재 중단된 공공기관 지방 이전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충청을 행정과 과학의 수도로 조성해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대전을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대덕연구특구의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 전환,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의 대폭 확대를 주요 방안으로 내세웠다.이 후보는 또 충청권에 ..

시사 2025.04.17

현대제철, 국내 철강사 최초 ASME 원자력소재 품질인증 획득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제철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의 원자력소재 공급사 품질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현대제철은 16일 ASME로부터 'ASME QSC(Quality System Certificate for Nuclear Material Organiz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이 인증은 원자력 발전소 및 관련 산업에서 사용되는 재료와 부품의 품질보증체계를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해 부여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원자력 관련 품질 인증 중 하나다.ASME는 공급사 소재의 품질뿐 아니라 품질관리시스템 전반이 원자력 산업의 고도 안전기준을 충족하는지를 심사해 인증을 부여한다.현대제철은 철근, 형강, 후판 등 자사 제품이 이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받았..

산업 2025.04.17

김대종 세종대 교수 “한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전환해야 생존”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세종대학교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12일 KBS ‘굿모닝 대한민국’ 생방송에 출연해 ‘미·중 관세전쟁과 한국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견해를 밝혔다고 17일 밝혔다.김 교수는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목표는 미국 내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이라며 “중국 경제가 미국 GDP의 70% 수준까지 추격하자 미국은 본격적으로 중국 견제에 나섰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지금까지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5천조 원이 넘는 흑자를 봤다”며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이 갈등의 배경이라고 진단했다.미국이 대중(對中) 수입품에 최대 145%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품목에 125%에 달하는 보복관세를 적용하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은 기술과 산업 주도권 경쟁으로 ..

시사 2025.04.17

민주당 경선 본격화…이재명·김경수 ‘정책’ vs 김동연 ‘지역 밀착’ 전략

이재명 ‘K-방산’·김경수 ‘탄소중립’ 강조…김동연, 충청 방문해 민심 공략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7일부터 본격적인 경선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각 후보 간 전략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김경수 후보는 ‘정책 중심’ 행보를 택한 반면, 김동연 후보는 ‘지역 밀착형’ 전략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아 방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K-방산’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이 후보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방위산업을 미래 국가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방산 산업을 인공지능·바이오 등과 함께 ‘6대 국가 전략산업’으로 규정한 인물이다.김경수 후보는 기후변화 대응에 방점을 찍었다. 경기도 고양시..

시사 2025.04.17

한은, 기준금리 2.75% 동결…경기 둔화에도 통화정책 ‘신중 모드’

트럼프 정부 관세정책 불확실성…정책 판단 유예수출 둔화·내수 부진에도 외환시장 불안정성 고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한국은행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75%로 동결하며 당분간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과 외환시장 불안이 맞물리면서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금통위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미 기준금리 차는 1.75%포인트로 그대로 유지된다.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한 뒤, 1월 동결을 거쳐 2월에 추가 인하에 나선 바 있다.경제 지표만 놓고 보면 금리 인..

금융 2025.04.17

파월 연준 의장 "관세발 물가상승·경기둔화, 정책 딜레마 우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이 예상보다 크다며, 이로 인해 연준이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라는 '이중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시카고 경제클럽 초청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인상 규모는 초기 전망보다 훨씬 큰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연준은 상충하는 통화정책 목표 사이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1분기 미국 경제는 전년 대비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 판매 호조에도 소비 지출 전반은 완만한 수준"이라며 "특히 기업들이 잠재적인 관세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수입을 늘린 점은 성장률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파월 의장은 "관세..

경제 2025.04.17

국민의힘, 조기대선 앞두고 경선 레이스 돌입…8인 후보 본격 경쟁

19~20일 1차 TV토론 후 여론조사 기반 컷오프…최종 후보는 5월 전당대회서 확정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민의힘이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를 열고, 경선 후보 8인의 토론 조 편성과 토론 방식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전날 서류 심사를 통과한 후보들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8명이다. 이들은 A·B조로 나뉘어 오는 19~20일 열리는 본격적인 TV토론에 임하게 된다.이양수 선거관리위원장은 “토론 주제의 다양성과 후보별 강점을 고려해 조를..

시사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