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임기 내 국회·대통령 세종 이전”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이재명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충청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임기 내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짜 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완전 이전을 추진하고, 현재 중단된 공공기관 지방 이전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을 행정과 과학의 수도로 조성해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을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대덕연구특구의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 전환,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의 대폭 확대를 주요 방안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또 충청권에 AI, 우주산업, 바이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을 연계하는 산업벨트 구축 계획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전(AI·우주), 세종(스마트행정), 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 연계를 강조했다.

에너지 전환과 관광산업 육성 공약도 담았다. 이 후보는  보령·태안·당진 등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의 재생에너지 중심지 전환을 위한 특별법 제정,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 및 충북 내륙 휴양·힐링 관광벨트 조성,  청주국제공항 확장 및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항상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며 “충청을 자부심 넘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 4개 시·도가 하나 되어 통합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6월 3일 치러질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역 순회 경선을 준비 중이며, 예비후보들은 오는 19일 첫 순회 일정으로 충청권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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