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8 15

택배업계 ‘7일 배송’ 전면화 속 갈등 확산…한진 노조 반발 거세

CJ대한통운 이어 업계 전반 확산…한진은 협의 없이 추진, 현장 혼란 가중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택배산업의 ‘주 7일 배송’ 체제가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한진택배의 주말 배송 확대 방침을 두고 현장과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CJ대한통운이 선제적으로 도입한 7일 배송을 타 업체들이 뒤따르며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지만, 준비 없는 시행이 노동 현장의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뉴시스에 따르면 17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이 노조와 사전 협의 없이 7일 배송 도입을 강행하려 한다”며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다.택배노조가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한진 택배기사 1,093명 중 81%가 7일 배송에 반대했으며, 절..

경제 2025.04.18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제7대 조수경 회장 취임·새 임원진 공식 출범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가 제7대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중앙회는 지난 4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제7대 임원진 취임식,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수경 중앙회장 및 대표이사의 취임과 함께 임원, 지회장 임명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지난 3일 열린 취임식에서는 이계영, 장정인, 김영숙 부회장이 공식 임명됐으며, 신숙희 감사장과 김은형 감사가 감사직에 각각 선임됐다. 전국 지회를 통해 선출된 각 지회장들의 임명식도 함께 진행되며, 제7대 임원진 구성이 완료됐다.조수경 회장은 취임사에서 “임원진들과 함께 조직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며 협회의 미래 방향성을 공유했다”며 “우는 건 3류, 견디는 건 2류, 해내는 건 1류라는 자세로 모두가 ‘일류’..

경제 2025.04.18

동양생명, 저해지·고보장 ‘수호천사5배더행복한종신보험’ 출시

동양생명은 보험료 부담을 낮추면서도 노후 보장을 한층 강화한 ‘무배당 수호천사5배더행복한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신상품은 사망보장을 주계약으로 하는 15년납 종신보험으로, 표준형 대비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해지환급금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납입 완료 이후부터는 해약환급금을 15년 시점 기준의 표준형 해약환급금 100% 수준으로 고정해 지급한다.가입자가 장기간 보험을 유지할 경우에는 추가 보너스도 제공된다. 10년 유지 시에는 최대 110%, 15년 유지 시에는 최대 120%까지 환급률을 높이는 ‘장기유지보너스’ 제도를 마련했다.보험금 체증 구조도 도입됐다. 사망보험금은 가입 1년 경과 후부터 매년 증가해, 최초 가입금액 대비 최대 500%까지 보장 수준이 올라간다. 가입 후..

금융 2025.04.18

대웅제약, 중남미·러시아에 '엔블로' 허가 신청…“2030년까지 30개국 진출 목표”

당뇨병 신약 '엔블로', 총 7개국 추가 신청…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국산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대웅제약은 최근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 6개국과 러시아 등 총 7개국에 대해 엔블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첫 해외 허가를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진출 시도다.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혈당을 낮추는 기전을 갖는다. 기존 혈당 조절 외에도 심혈관 및 신장 기능 개선, 체중 감소 등 부가 효과도..

경제 2025.04.18

HDC현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파격 조건 제시… “이주비만 20억”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조합원당 최저 이주비 20억원(LTV 150%)이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조건을 제시하며 수주전에 나섰다.18일 HDC현산에 따르면, 이번에 제안한 이주비는 한남4구역 사업 당시 삼성물산이 제시한 12억원보다 8억원 높고, 이번 입찰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의 16억원(LTV 160%)보다도 4억원 많은 수준이다.사업비 조달 조건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HDC현산은 업계 최저 수준인 CD금리+0.1%를 제시해 포스코이앤씨(CD금리+0.7%)보다 0.6%포인트 낮췄다.사업비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이자 비용에서 수십억 원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조합 입장에선 전반적인 금융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공사비에서도 ..

산업 2025.04.18

롯데칠성, 유통기한 임박 생수 협찬 논란…“무상 제공, 품질 문제 없어”

서울모빌리티쇼에 ‘볼빅’ 생수 지원…일각선 재고 소진 의혹 제기 롯데칠성음료가 대형 행사에 유통기한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생수를 협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고 처리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는 가운데, 회사 측은 “무상 샘플링 목적이었고, 품질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지난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생수 브랜드 ‘볼빅’을 협찬했다. 행사에 제공된 제품은 유통기한이 6월 1일까지로, 행사 기간 기준 약 한 달 반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56만 명이 찾은 대규모 행사에 유통기한 임박 제품이 제공되자, 일부에서는 "재고 처리를 위해 대외 행사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이에 대해 롯..

경제 2025.04.18

제주항공, 무안 참사 후 운항 감편·정비 인력 확대…안전 체질 개선 착수

정비 지연율 0.6%p 하락…탑승객 순위는 LCC 3위로 밀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해 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 이후 운항 감편과 정비 인력 확대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사고 당시 지적된 과도한 운항 스케줄과 정비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정비 지연율은 0.73%로, 지난해 같은 기간(1.33%)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정비 지연율은 정비 문제로 인한 항공기 운항 지연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항공사의 안전운항 역량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다.정비 지연율의 하락은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참사(사망자 179명)의 후속 조치로 분석된다.당시 제주항공은 경쟁사 대..

산업 2025.04.18

은행권, ‘소상공인 119플러스’ 18일 시행…최대 10년 분할상환 지원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은행권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 ‘소상공인 119플러스’를 18일부터 시행한다.이는 지난해 12월 금융당국과 함께 발표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로, 연체 가능성이 있는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시중은행 영업점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며,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이달 말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을 시작한다.‘소상공인 119플러스’는 기존 ‘개인사업자대출 119’를 한층 강화한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개인사업자를 넘어 법인 소상공인까지 포함되며, 최대 10년간 분할상환과 함께 기존 대출금리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에서 금리 감면도 병행된다.이번..

금융 2025.04.18

LH, 국내 최고층 22층 모듈러주택 품평회 개최…“공공주택 고층화 신호탄”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의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품질 점검에 나섰다.LH는 지난 17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모듈러 제작사 엔알비 공장에서 22층 규모 모듈러주택의 견본주택 품평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품평회는 의왕초평 A-4블록에 적용될 모듈러 구조물의 주거 성능과 마감 품질 등을 전문가들과 함께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모듈러주택은 공장에서 전체 구조물의 70% 이상을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 운반·설치하는 OSC(Off-Site Construction) 공법이 적용된다.기존 철근콘크리트 방식에 비해 공사 기간이 짧고, 탄소배출과 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성과 시공 효율성이 높다.또한 현장 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건설 인력..

경제 2025.04.18

강남권 고가 아파트 ‘신고가 행진’…정비사업 기대·자산 쏠림이 견인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대출 규제, 고금리, 정치적 불확실성 등 각종 변수에도 불구하고,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의 '똘똘한 한 채' 선호와 재건축 기대감이 맞물리며 고가 단지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서울에서 50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1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건) 대비 2.2배 급증했다.10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도 지난해 6건에서 올해 8건으로 증가했다.50억원 이상 거래는 서초구 반포동(56건)과 강남구 압구정동(44건)에 집중됐다.압구정 한양아파트 전용 208㎡는 지난 3일 85억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 대비 8억원 상승하며 신고..

산업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