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웅제약, 중남미·러시아에 '엔블로' 허가 신청…“2030년까지 30개국 진출 목표”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8. 16:25
당뇨병 신약 '엔블로', 총 7개국 추가 신청…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국산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 6개국과 러시아 등 총 7개국에 대해 엔블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첫 해외 허가를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진출 시도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혈당을 낮추는 기전을 갖는다. 기존 혈당 조절 외에도 심혈관 및 신장 기능 개선, 체중 감소 등 부가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허가 신청으로 대웅제약은 중남미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는 물론, 러시아를 거점으로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들까지 진출하는 전략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러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 인접 국가들로의 시장 확대가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7개국 허가 신청이 완료되면 엔블로는 총 19개국 진출을 완료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오는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1품 1조’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남미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약 5조6900억원, 러시아·CIS 시장은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두 지역을 합치면 약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GLT-2 억제제 시장은 중남미에서 2021년 대비 99%, 러시아·CIS에서는 142% 성장하며 급성장 중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에콰도르에서 시작된 글로벌 허가가 중남미와 유라시아로 확장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엔블로의 3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중남미·러시아에 '엔블로' 허가 신청…“2030년까지 30개국 진출 목표”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국산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대웅제약은 최근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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