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DC현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파격 조건 제시… “이주비만 20억”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8. 14:22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조합원당 최저 이주비 20억원(LTV 150%)이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조건을 제시하며 수주전에 나섰다.

18일 HDC현산에 따르면, 이번에 제안한 이주비는 한남4구역 사업 당시 삼성물산이 제시한 12억원보다 8억원 높고, 이번 입찰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의 16억원(LTV 160%)보다도 4억원 많은 수준이다.

사업비 조달 조건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HDC현산은 업계 최저 수준인 CD금리+0.1%를 제시해 포스코이앤씨(CD금리+0.7%)보다 0.6%포인트 낮췄다.

사업비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이자 비용에서 수십억 원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조합 입장에선 전반적인 금융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공사비에서도 경쟁력을 내세웠다. HDC현산은 평당 공사비를 858만원으로 제시, 포스코이앤씨의 894만원보다 36만원 저렴하다. 조합이 사전 산정한 예정 공사비 960만원보다도 1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총공사비로는 HDC현산이 9,244억원, 포스코이앤씨는 9,099억원으로 겉보기엔 HDC현산이 높지만, 이는 각 사가 제안한 연면적 규모 차이에서 비롯된 착시현상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지하층 면적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아 조합원 권리가액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향후 분양 수익은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사 기간도 단축했다. HDC현산은 총 42개월을 제시해 포스코이앤씨(47개월)보다 5개월 빠르다.

이는 조합원들의 임시거주비,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조기 입주 및 분양수익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7만1,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로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업무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다.

지난 15일 입찰을 마감한 가운데 HDC현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조합은 5월 중 홍보관 개관과 합동설명회를 거쳐, 6월 중순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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