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수요 감소·1인 가구 증가에 구조적 수요 확대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국내 임대주택 시장이 민간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 전세 수요 감소와 1인 가구 증가, 외국인의 장기 체류 확대 등 구조적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기업형 임대주택이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8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25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임대주택 투자는 도시형 생활주택·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중심의 직접투자, 호텔 리모델링을 통한 숙박시설형 직접투자, 공공지원 리츠 지분에 참여하는 간접투자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GIC, 모건스탠리, KKR, Hines 등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이 서울 도심 내 주거시설형 프로젝트 ‘에피소드 신촌369’와 ‘에피소드 용산241’ 등에 참여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적용에 따른 규제를 감수하면서도 입지와 수요 기반에 주목해 투자를 단행했다.
반면, 법적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숙박시설형 임대주택도 장기 체류 외국인을 중심으로 수요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ICG가 투자한 ‘홈즈레즈 명동’, ‘지밸리가산’ 등은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수요에 대응하며 고급 서비스를 무기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간접 투자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개발하고 캡스톤자산운용이 리츠 지분을 인수한 ‘엘티제 뉴스테이’ 3개 사업장은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동시에 갖춘 투자처로 평가된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전세사기와 미반환 위험 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보증금 부담이 낮고 운영 안정성이 높은 기업형 임대주택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전통적 전세시장에 대한 신뢰 저하가 민간 임대 활성화를 촉진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임대주택 시장, 민간 중심 재편…글로벌 자금 유입 본격화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국내 임대주택 시장이 민간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 전세 수요 감소와 1인 가구 증가, 외국인의 장기 체류 확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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