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중국 실적 반등 신호…전기차·하이브리드 신차로 흑자 전환 노린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21. 09:49
3월 판매량 59% 급증
11억 달러 투자로 회복 가속
맞춤형 EV·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수출 검토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침체됐던 중국 시장에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 현지 맞춤형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투입을 예고하면서, 흑자 전환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의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3월 중국 내 판매량이 1만6,825대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간 실적이다.

현대차는 2월까지 중국 판매량이 1만 대 수준에 머물렀지만, 3월을 기점으로 회복세에 시동을 걸고 있다. 향후 신차 투입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추가 성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이징현대는 현재 중국 전략형 전기 SUV인 ‘OE RE(프로젝트명)’를 개발 중이며, 최근 시험주행 모습을 공개해 신차 출시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해당 차량은 중국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디자인과 기능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국내에서 제작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국 시장에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차량은 올해 1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2세대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334마력의 출력과 1회 주유 시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연비 모델이다.

베이징현대는 오는 2026년까지 하이브리드 등 5종의 신차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신차 출시로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와 베이징차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총 11억 달러(약 1조6,0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현대차는 이 중 3,984억 원을 올해 1월 우선 투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7,100억 원대로 적자 폭을 줄이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가 수출 확대와 맞물리면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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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침체됐던 중국 시장에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 현지 맞춤형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투입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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