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에 노조 반발…“공적자금 동원 부적절”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8. 13:26
VIG 컨소시엄, 경영권 확보 시도 정황…노조 “공공 플랫폼에 약탈적 자본 개입 우려”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산업은행 투자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 추진설이 불거진 가운데, 카카오 노동조합이 산업은행의 개입 가능성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일상에 밀접한 플랫폼 사업의 사모펀드 매각은 공공성을 훼손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번 반발은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 중인 TPG 컨소시엄이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VIG 컨소시엄이 유력 인수 후보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 이후 나왔다.

노조 측은 “VIG가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FI) 역할을 넘어서, 카카오 지분 포함 경영권 확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이번 거래에 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금융 주선사로 참여할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약탈적 성향의 사모펀드가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는 데 공적자금이 동원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높은 수수료와 유료 부가서비스 등으로 서비스 이용자의 편익이 저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지회 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 계열사에서 반복되는 사회적 논란은 사모펀드의 과도한 영향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플랫폼 생태계를 위해 공공성과 투명한 거버넌스가 담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VX,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계열사의 매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노조는 향후 단체행동을 포함한 조직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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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 추진설이 불거진 가운데, 카카오 노동조합이 산업은행의 개입 가능성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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