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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매출 22.7조 ‘역대 최대’…신성장 사업이 이끌었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8. 08:36
B2B·전장·구독형 서비스 고성장…영업익 1조2590억, 수익성도 견조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LG전자가 2025년 1분기에도 흔들림 없는 체력을 증명했다. 7일 발표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22조7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자, 22조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조2590억원으로, 3개 분기 만에 1조원대를 회복하며 수익성도 견고하게 유지했다.

전통적 주력사업의 안정적 성장뿐 아니라, LG전자가 공을 들여온 B2B, 구독형 서비스, 웹OS 플랫폼, 전장 사업 등 ‘미래형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숫자로 드러나고 있다.

B2B 영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빌트인 가전과 부품 외판이 생활가전 사업의 실적을 뒷받침했으며,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뛰어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형 수주가 잇따른 상업용 공조시스템은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 현지 특화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LG전자의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구독형 비즈니스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프리미엄 가전을 기반으로 구독 적합형 제품군과 맞춤형 케어서비스를 확대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해외 구독 시장도 적극 공략하며 글로벌화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편, 웹OS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도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올해부터 TV, IT,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통합해 콘텐츠·광고 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2025년형 AI 탑재 TV 라인업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전장(VS) 사업 역시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 인포테인먼트 중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 고부가가치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기술력과 플랫폼 경쟁력을 무기로 전장 사업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 1분기 실적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원 효율화, 원자재·물류 비용 안정화, 글로벌 생산 거점 운영 유연화 등 전사적 차원의 운영 최적화도 이 같은 실적을 뒷받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통 사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 위에, 질적 성장 중심의 신규 사업이 성과를 내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견인했다”며 “수익 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달 말 열리는 실적설명회에서 각 사업본부별 구체적인 실적과 향후 전략을 발표한다.

 

 

 

 

 

LG전자, 1분기 매출 22.7조 ‘역대 최대’…신성장 사업이 이끌었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LG전자가 2025년 1분기에도 흔들림 없는 체력을 증명했다. 7일 발표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22조7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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