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 중심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전기 SUV 출시·글로벌 수출 확대 앞둬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3조6996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의 분수령을 맞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중심의 내수 판매가 급증하면서 친환경차 중심 체질 개선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7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완성차 부문 매출은 2조8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6% 증가했다. 전체 매출 역시 12.41% 늘며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는 내수 판매의 대폭 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총 10만6939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내수는 3만9816대로 전년보다 무려 80.6% 성장했다.
신차 ‘그랑 콜레오스’가 그 중심에 있다. 출시 3개월 만에 2만대 가까이 판매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해당 모델의 95%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고되면서,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입증했다.
다만 영업이익(960억원)과 당기순이익(751억원)은 외부 비용 증가로 소폭 감소했다. 물류비와 판매 컨설팅비 등의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흑자를 유지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재무적으로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자산총계는 14.98% 늘어난 2조4125억원, 자본총계는 1조6041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배당도 안정적으로 이뤄져, 총 150억2466만원(주당 113원)이 지급됐다. 배당성향은 20%로, 전년도 86.17% 대비 재투자 여력을 강화했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은 7695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600억원 증가해, 향후 R&D와 전동화 투자, 글로벌 수출 확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내부 재원이 넉넉한 상태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그랑 콜레오스’의 글로벌 수출을 본격화하고, 전기 SUV ‘세닉 E-테크 일렉트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이를 르노코리아의 차세대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흔들렸지만, 내수 회복과 친환경차 전환이 인상적”이라며 “충분한 내부 자금과 성장 전략이 맞물려 미래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작년 매출 3.7조 돌파…하이브리드 내수 성장 ‘주효’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3조6996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의 분수령을 맞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중심의 내수 판매가 급증하면서 친환경차 중심 체질 개선에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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