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계열사 전자와 유플러스, 배당금 2천억원에서 3천억원 육박
화학·LG, 미정…전년수준 배당유력, 구회장 700억원 이상 받을 듯

기업에는 겨울이 결실의 계절이다. 전년 실적을 2월 중순, 늦어도 3월까지 공시하기 때문이다. 앞서 대부분 기업이 이사회를 열고, 현금 배당을 확정한다. 이는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한 것이지만, 같은 이유로 주요 주주인 사주(총수)도 막대한 배당금을 받는다. 주요 기업 총수가 올해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까? |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우선 2018년 중반부터 지주회사 LG를 이끄는 구광모 회장에 대해 살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재계 4위 LG의 주력인 LG전자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에 500원, 우선주에 550원 등 모두 909억원을 결산 배당한다.
이는 2023년 결산배당 1449억원보다(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 37.3% 급감한 수준이지만, LG전자가 지난해 중반 사상 처음으로 900억원(보통주, 우선주 각각 500원)을 중간배당한 점을 고려하면 총배당금이 1809억원으로 증가한다.
이중 최대 주주인 LG가 33.67%(보통주 5509만4582주)인 609억원을 챙긴다. LG전자의 전년대비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48.6%(1조1506억원→5914억원) 감소했지만, 같은 해 3분기 말 현재 현금 7조6923억원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LG유플러스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에 400원, 1719억원을 배당한다. 지난해 중간배당액 1075억원(주당 250원)을 합하면 LG유플러스의 배당금이 2794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중 37.66%(1억6442만2375주)인 1200억원이 LG 몫이다.
이외에도 아직 배당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LG화학도 배당이 유력하다. 전년대비 지난해 LG화학의 순이익이 74.9%(2조534억원→5150억원) 급감했지만, 같은 해 3분기 말 현재 현금보유액이 8조8319억원이라서다.
LG화학이 이를 통해 2023년 수준인 2743억원(보통주 3500원, 우선주 3550원) 정도를 배당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LG 화학의 최대 주주가 지분율 30.06%(2353만4211주)의 LG다.
LG생활건강이 배당금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배당이 유력하다.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보다 24.7%(404억원→2039억원) 급증해서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LG생활건강의 현금보유액이 7459억원이다.
LG생활건강이 2023년 결산배당으로 588억원(보통주 3500원, 우선주 3550원)의 현금을 풀었으며, LG생활건강의 최대 주주가 LG(34.03%, 531만5500주)다.
LG 역시 배당 여부와 배당금 등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계열사에서 받는 배당금과 3분기 말 보유한 현금(1조4069억원)을 통해 배당이 유력하다.
최근 2년간 LG의 배당금 평균이 4791억원(보통주 3050원, 우선주 3100원)이다. 이중 구광모 회장이 765억원(보통주 15.95%, 2509만6717주) 상당을 가져갔다. 구광모 회장 등 사주 일가가 2001억원(41.70%, 6559만8735주)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이 같은 LG의 배당 정책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LG 주가가 강세다. LG의 주가가 지난해 11월 18일 7만1000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3일에는 7만4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이 “배당재원 확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배당 정책을 개선하고 주요 계열사의 지분율 확대 등을 통해 배당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LG CNS도 상장 예정”이라며 L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LG CNS의 최대 주주가 LG로 지분 49.95%(4355만7218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광모 회장도 1.12%(97만2600주) 등 LG와 사주가가 53.32%(4562만3918주)의 지분을 확보했다.
한편, LG가 지난해 상반기 현재 60개 계열사에 공정자산 177조903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 총수, 배당금으로 얼마 받나…구광모 LG 회장①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우선 2018년 중반부터 지주회사 LG를 이끄는 구광모 회장에 대해 살폈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재계 4위 LG의 주력인 LG전자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에 500원, 우선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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