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pick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 취임 1년차 경영능력 입증…영업익 3조원 시대 개막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2. 3. 09:33
매출 줄고도 영업익 30%대 급증…전기차 등 고부가 부품 덕택
순익 19%↑, 사상 첫 4조원대…주당 5천원, 4천525억원 배당
​​​​​​​주가,강세…하나증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1만원으로 올려”

2023년 말 취임한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 수익을 달성했다. [사진=스페셜경제, 현대모비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2023년 말 취임한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1년차 자신의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주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생산이 감소해 매출이 줄었지만, 사상 최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해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장부품 전문기업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735억원으로 전년(2조2953억원)보다 33.9%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주력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이 1%(730만4282대→723만1248대) 줄면서, 현대모비스의 이 기간 매출도 3.4%(59조2544억원→57조2370억원) 감소했다.

이로 인해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이 같은 기간 3.9%에서 5.4%로 상승했다. 이는 이규석 대표가 1000원치를 팔아 54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을 의미하는 이유인데,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인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품 판매가 주를 이뤄서다.

같은 이유로 현대모비스의 순이익도 이 기간 18.6%(3조4233억원→4조602억원) 급증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를 통해 보통주에 5000원, 우선주에 5050원 등 모두 4525억원을 배당한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현대모비스가 5조2205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결산배당금 가운데 기아가 17.66%(보통주 1642만7074주)인 인 821억원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339억원(7.29%, 677만8966주)을, 정의선 회장이 15억원(0.33%, 30만3759주)을 각각 가져간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다.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지난해 12월 5일 23만20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31일에는 26만3500원으로 이 기간 최고를 기록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이 “4분기 실적이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사후서비스 부문의 고성장과 고수익, 핵심부품의 성장 개선, 판가 인상과 비용회수, 원가절감 노력 등이 더해지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고객사의 생산 둔화가 부담이지만, 고부가 전장부품의 판매 증가와 원가구조가 개선 등으로 수익을 개선하고 있다. 자기주식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라며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종전보다 1만원  올렸다.

그가 “현대모비스의 올해 수주 목표액이 74억4000만달러(11조원)다. 이중 전동화 부품의 목표액이 24억1000만달러(32%)”라며 현대모비스의 올해 고수익도 점쳤다.

한편, 현대모비스가 이날 기업설명회를 하고 이 같은 실적을 확정한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 취임 1년차 경영능력 입증…영업익 3조원 시대 개막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2023년 말 취임한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1년차 자신의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주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생산이 감소해 매출이 줄었지만, 사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