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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취임 2년차 사상 최고 영업익 달성…순익, 주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2. 10. 09:24
고금리 지속 덕…전년대비 7%·3% 각각 증가
계열사 희비 교차…銀 최고 실적 ·카드 수익↓
증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7만3천원을 제시”

2023년 3월 취임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스페셜경제, 신한금융]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취임 2년차에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순이익이 주춤했다. 그가 2023년 3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4조6255억원으로 전년(4조4780억원)보다 3.3% 늘었다.

법인세가 같은 기간 1588억원으로 증가해서다. 이로써 진옥동 회장이 종전 최고인 2022년 순이익(4조7555억원)을 밑돌았으나, 여전히 4조원대의 견고한 수익을 유지했다.

금리 고공행진으로 예대(예금과 대출) 이윤이 극대화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신한금융의 전년대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21.5%(61조3326억원→74조5204억원), 7.4%(6조1009억원→6조5499억원) 각각 급증해서다.

이에 따른 신한금융의 영업이익률이 이 기간 9.9%에서 8.8%로 하락했다. 이는 진옥동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88원을 벌었다는 의미인데,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매출 증가율이 가팔라서다.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 능력의 척도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하락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ROA와 ROE가 각각 0.6%, 7.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0.1%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이 주요 계열사에서 비롯했다.

신한금융의 주력인 신한은행의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26.4%(37조4597억원→47조3578억원), 22%(4조1472억원→5조592억원), 20.5%(3조680억원→3조6959억원) 각각 급증해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신한라이프의 같은 기간 실적도 9.2%(6조4517억원→7조444억원), 10%(6591억원→7251억원), 11.9%(4724억원→5284억원) 각각 늘었다.

반면, 이 기간 신한카드의 매출이 14.8%(5조3786억원→6조1731억원) 급증해 사상 최고를 찍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5.7%(8029억원→7574억원), 7.5%(6219억원→5753억원) 각각 하락했다.

신한금융과 이들 계열사가 탄탄한 순이익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선다.

결산배당으로 주당 각각 540원, 1048.77원, 3271원, 2282원의 현금을 배당한다. 이를 고려한 배당금 총액이 신한금융 2678억원, 신한은행 1조6630억원, 신한라이프 3783억원, 신한카드 2861억원이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금융 주가가 강세다. 신한금융의 주가가 1월 2일 4만75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7일에는 4만9250원으로 올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이 “신한지주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월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를 발표한다. 올해는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것이다. 신한금융이 주주환원을 지속한다”며 신한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취임 2년차 사상 최고 영업익 달성…순익, 주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취임 2년차에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순이익이 주춤했다. 그가 2023년 3월 회장으로 취임했다.10일 금융감독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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