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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취임 3년차 ‘성공적’…사상 최고 실적 달성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2. 11. 09:35
영업익 4조원·순이익 3조원 유지…영업이익률 소폭↓
주력 하나銀 등 선전 덕…배당금으로 현금 대거 풀어
증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천원”…연임 확정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스페셜경제, 하나금융]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3년차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그가 영업이익 4조원, 순이익 3조원을 최근 2년 연속 유지해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3조7685억원으로 전년(3조4684억원)보다 8.7% 늘었다.

금리가 지난해에도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예대(예금과 대출) 이윤이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전년대비 지난해 하나금융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17.1%(69조7020억원→81조6291억원), 3.4%(4조6934억원→4조8552원) 각각 증가하면서,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이에 따른 하나금융의 영업이익률이 이 기간 6.7%에서 5.9%로 하락했다. 영업이익 증가세보다 매출 증가세가 가팔라서인데, 이는 함영주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59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 능력의 가늠자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보합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ROA와 ROE가 각각 0.6%, 8.6%로 전년과 같았다.

주요 계열사가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

하나금융의 주력인 하나은행의 같은 기간 매출이 19.8%(52조5006억원→62조8816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1.3%(4조6055억원→4조5469억원), 순이익이

3.4%(3조4874억원→3조3686억원)에 줄었다.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나증권도 함영주 회장을 도왔다. 전년대비 지난해 매출이 3.4%(12조2301억원→12조6435억원) 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구현해서다.

하나증권이 2023년 3668억원, 2889억원의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각각 1420억원, 2240억원으로 흑자를 냈다.

이로써 함영주 회장이 업계 3위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가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6조7130억원, 순이익을 4조7898억원 등으로 예상해서다.

이 같은 호실적을 통해 하나금융이 배당금 잔치를 펼친다. 주당 하나금융이 1800원, 하니은행이 932.91원, 하나증권이 599.48원 등 모두 5047억원, 1조원, 450억원의 현금을 각각 푼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 주가가 강세다. 하나금융의 주가가 지난해 12월 9일 5만64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10일에는 6만700원으로 올랐다.

하나증권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과 추가 충당금에도 불구하고,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이를 상쇄할 것이다. 하나금융이 견고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저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다”며 하나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편, 함영주 회장이 재임 3년간 호실적으로 연임이 유력하다, 연임 여부를 내달 주주총회에서 결정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취임 3년차 ‘성공적’…사상 최고 실적 달성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3년차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그가 영업이익 4조원, 순이익 3조원을 최근 2년 연속 유지해서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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