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MBK 김병주, 변제 계획 기한 넘겨…정치권 공세 본격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1. 14:13
DIP금융 통한 보증 논란…“실질적 출연과 거리”
정무위 요구에 응답 없던 MBK, 청문회 가능성 제기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MBK 먹튀 저지! 홈플러스 사태 해결! 노동자, 입점업체 생존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정치권이 요구한 변제 계획을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약 6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에 나서고, 일부 자금을 사재로 출연했다고 알려졌지만, 여전히 변제 방식과 규모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10일까지 MBK 측의 구체적인 변제 방안을 요구했으나, 마감일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기한 내 입장이 없을 경우 청문회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김 회장이 사재 출연 대신 DIP금융 방식의 채무보증에 나선 점도 비판 대상이다. 홈플러스는 사모펀드 큐리어스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DIP자금을 조달했으며, 만약 3년 안에 홈플러스가 해당 자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김 회장이 이를 대신 갚아야 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실질적인 사재 출연이 아니라 명목상 보증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DIP금융은 회생기업에 우선 변제권을 보장해주는 구조로, 기존 채권자들의 이해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달부터 일부 자금을 출연해 홈플러스의 소상공인 거래처에 대한 정산금 지급에 사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금액이나 향후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김 회장이 더욱 강력한 재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최근 긴급 토론회에서 “김 회장은 최소 1조원 규모의 투자와 2조원 규모의 사재 출연이 필요하다”며 “현재까지의 조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16일 입장문을 통해 “김 회장이 카드 매출채권 기반 ABSTB(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 4618억원 전액 변제와 소상공인 정산 대금 지원을 위해 사재를 출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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