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한화 이글스, 장애인석 전환 논란에 공식 사과…“매출 넘어선 투자로 개선”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8. 19. 16:17
동선·예매·가격·좌석 구조 전면 개선…“장애인 친화 구장 전환”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인 한화생명볼파크의 장애인석을 바닥의 장애인석 표식을 카펫으로 가리고 특별석을 만들어 좌석을 판매해 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장애인석을 특별석으로 전환해 판매해 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공식 사과에 나섰다.

박종태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는 19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장애인석 운영 과정에서 장애인 여러분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화 구단은 오는 19일과 20일 복수의 장애인 단체와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시설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구단은 협의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 팬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구단은 동선, 예매 시스템, 가격 정책, 관람석 구조 등 전반에 걸쳐 개선 작업을 추진하며, 필요한 비용은 “매출 이상의 투자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와 협력해 “장애인 친화 구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앞서 한화는 지난 4월부터 신구장 1층·2층 장애인석 100여 석을 가려 특별석 및 연인석으로 판매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장애인 요금과 프리미엄석 요금(5만 원)의 차액으로 약 2억5000만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산됐다.

대전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해당 사실을 적발하고 1·2차 시정 명령을 내렸으나 구단은 이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정치권과 장애인 단체, 야구 팬들이 일제히 반발하며 구단을 강하게 비판했고, 공식 사과 요구가 잇따랐다.

한화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스포츠 구단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장애인과 가족,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불편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이 반성하고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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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장애인석을 특별석으로 전환해 판매해 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공식 사과에 나섰다.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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