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현장 운영 안정성 고려한 조치…사전 설명회로 충분히 공감대 형성”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1년여 앞두고 객실본부 소속 간부 약 140명에게 보직 해임을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며, 내부 반발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회사 측은 “운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했지만, 내부에서는 “아시아나 출신 보직 인력을 수용하기 위한 사전 조치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0월 중순 본사에서 열린 ‘디 토크(D-Talk)’ 간담회에서 객실본부 간부급 약 700명 중 140여명을 내년 1월부로 보직 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개별 면담 없이 일괄적으로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직원은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객실본부 내부 관계자는 “신규 항공기 도입이 이어지며 보직 인력이 더 필요한 상황에 오히려 보직을 줄인다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며 “이 시점에서의 인사 조치는 아시아나와의 통합을 겨냥한 사전 정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을 앞두고 두 항공사 간 ‘보직 중복’ 문제가 민감한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 특히 아시아나 출신 간부들을 수용하기 위해 대한항공 내부 보직자들이 비보직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도 “아시아나 보직자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리 보직을 해제하는 것 같다”, “아시아나는 인턴 기간이 더 짧은데 보직 서열에서 앞선다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객실 승무원 인턴 기간은 2년, 아시아나는 작년까지 1년이었다가 올해부터 2년으로 조정된 상태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객실본부 보직 변경은 현장 라인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이며, 아시아나와의 합병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팀 개편은 오히려 현장에서 직접 요청한 사항이 반영된 것으로, 사전에 설명회 및 간담회를 통해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객실본부 140명 보직 해임 논란…“아시아나 통합과 무관한 조직 개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1년여 앞두고 객실본부 소속 간부 약 140명에게 보직 해임을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며, 내부 반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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