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급망 위기에 파업까지”…삼성바이오 노조, 협상 여지 남겨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3. 30. 09:18
노조원 95.52%, 파업 찬성표 던져
5월 파업 예고…사측 협상 적극적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15년 만에 노동조합원 95.52%가 파업에 찬성하면서 첫 파업이 예고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앞서 진행한 13차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실패해 노조 측은 지난 23일 조정 절차를 중단하고 이튿날인 24일부터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지난 2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 결과 전체 투표율 95.38%(3508표)에 찬성 95.52%(3351표), 반대 4.48%(157표)로 노조는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가입자 수는 3689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약 75%에 해당한다. 노조 측은 오는 4월 21일 또는 22일 사업장 집회를 거친 뒤 오는 5월 1일부터 파업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임금부터 여러 조항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 측은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은 결국 직원들이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사측에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임직원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채용과 승진, 징계, 포상, 배치전환 등 인사·제도 전반적 운영을 노조와 사전에 합의하고, 분할·합병·양도 등 경영권에 대해서도 노사합의를 거치지 않으면 무효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6.2%의 임금인상과 특별포상·교대수당 확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초과이익성과급(OPI)의 경우 영업이익의 20%를 재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노조와 달리 그룹 가이드라인인 영업이익 10% 혹은 경제적부가가치(EVA) 기준 20%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협상의 여지는 있다.

박재성 노조위원장은 "남은 기간 동안 사측이 개선안을 들고오면 언제든 대화할 의지가 있다"며 "우리도 파업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가 과하다고 지적하는 것도 알고 있고, 이것을 전부 다 관철시키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측이 개선안을 가져올 경우 적정한 수준으로 타협할 여지가 분명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임금 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급망 위기에 파업까지”…삼성바이오 노조, 협상 여지 남겨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15년 만에 노동조합원 95.52%가 파업에 찬성하면서 첫 파업이 예고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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