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풍]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영풍그룹 창업주 2세 장형진 회장의 차남인 장세환 부회장이 매년 30억원 이상의 배당수익을 챙기고 있다. 반면, 그가 그룹의 차기 후계자로서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하지만, 계열사에 미등기임원으로 경영에서 발을 빼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장세환 영풍이앤이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영풍그룹 계열사가 ㈜영풍(11.15%), 영풍개발(11.10%), 영풍문고홀딩스(1.50%), 코리아써키트(3.19%), 고려아연(0.02%), 씨케이(33.33%), 서린상사(8.81%), 영풍정밀(4.77%), 서린정보기술(11.11%) 등 모두 9개사다.

이중 장세환 부회장이 지난해 코리아써키트, 씨케이, 서린정보기술 등을 제외한 6개사에서 32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여기에 계열사에서 받은 보수까지 더하면 장세환 부회장이 챙긴 돈이 더 늘어난다는 게 업계 일각의 분석이다.

장세환 부회장이 지난달 비철금속 수출입 업체인 서린상사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부동산 관리업체인 영풍이앤이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2014년 서린상사 대표이사에 오른 후 올해 6월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했고, 현재 영풍이앤이 미등기임원과 영풍문고홀딩스 대표를 겸하고 있다.

서린상사와 영풍이앤이, 영풍문고홀딩스 등이 모두 비상장사로 구체적인 임원 급여 수준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그가 받는 보수가 상당하다는 게 업계 추정이다.

영풍그룹 사주가의 이 같은 경영이 최근 대세인 ESG(환경, 사회, 지배주구조) 경영과 거리가 멀다는 게 재계 한 관계자 지적이다.

장세환 부회장이 책임 경영에서 발을 빼서다. 장세환 부회장이 현재 영풍 지분 11.15%를 보유해 장형진 고문의 장남인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어 2대주주다.

재계 관계자가 “경영상의 결정권을 쥐고 있으면서 대외적으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배당금과 보수를 챙기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풍이 “장세환 부회장은 영풍의 지분만 가지고 있을 뿐 영풍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겨온 만큼 사주일가가 등기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영풍 3세 장세환 부회장, 책임경영 없이 배당금만 31억원 ‘눈총’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영풍그룹 창업주 2세 장형진 회장의 차남인 장세환 부회장이 매년 30억원 이상의 배당수익을 챙기고 있다. 반면, 그가 그룹의 차기 후계자로서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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