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2026년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소속 GA 설계사에 대한 매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위해서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한화생명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2026년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소속 GA 설계사에 대한 매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위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속 일부 설계사는 회사가 무리한 영업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GA 설계사를 관할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서울 지역의 A모 단장이 “2026년 상장을 위해 수익이 중요하다. 설계사가 더욱 분발해 수익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게 업계 한 관계자 설명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단장이 일반 기업의 상무급이다. 한화생명이 영업방침 등을 내리면 단장이 각 지점장, 팀장에게 영업지시를 하달한다.

이를 고려할 경우 A 단장의 발언이 한화생명의 영업방침이라는 게 업계 일각의 지적이다.

이는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이후, 저축성 보험이 재무제표에서 부채로 인식되면서 주요 보험사가 보장성 보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화생명도 더H종신보험 등을 주력으로 보장성 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로 인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이 업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설계사 성과급 일부를 계약자 보험료로 대신하는 캐시백 등 불법이 여기에 힘을 보탰다는 게 업계 일각의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가 “등급에 의한 차이는 있지만,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설계사가 보험 영업을 통해 버는 성과급이 300%에 달한다. 보험 계약시 고객감사 차원으로 물품 선물 등을 하지만, 이외에도 암묵적으로 설계사가 받은 성과급을 고객에게 주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 한 설계사가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고객에게 예전에 계약했던 보험을 해지하고 새 상품으로 가입하도록 유도해 건수를 올리는 사례가 많다. 실적을 올리면 설계사의 등급에 따라 지급 수수료가 오르기 때문에 건수를 올리기 위해 비정상적인 영업에 나서는 설계사도 있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이 한화생명을 비롯한 보험사 3곳의 소속 설계사 등이 보험료를 대납한 사실을 적발하고, 설계사 업무정지 30일 건의 5명, 과태료 140만원 부과 건의 등의 제재처분을 5월에 내리기도 했다. 

한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국내 보험사의 GA자회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설계사만 지난해 말 현재 2만 2609명이다. 자회사형 GA인 신한금융플러스(3691명), 미래에셋금융서비스(3210명) 등보다 압도적이다.

출범 3년을 맞은 한화금융서비스가 지난해 매출 1조5605억원, 당기순익은 689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한화금융서비스가 2026년 상장을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자본력 확충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生 GA 한화금융서비스, 2026년 상장 추진…설계사에 ‘갑질’ 성행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한화생명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2026년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소속 GA 설계사에 대한 매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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