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식품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저가 커피부터 라면, 베이커리, 음료, 주류까지 다양한 품목이 가격 조정을 단행하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미후루 코리아의 ‘반값바나나’ 가격은 이달 초 2300원에서 2500원으로 8.7% 인상됐다. 지난해 초 2100원에서 2300원으로 올랐던 것까지 포함하면 2년 연속 가격 상승이다.
냉동만두와 가공육류 제품도 가격이 올랐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의 가격을 8980원에서 9480원으로 5.6% 인상했으며, ‘스팸 클래식(200g)’은 5080원에서 5580원으로 9.8% 올랐다.
동원F&B도 냉동만두 15종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농심은 오는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을 비롯한 총 56개 라면과 17개 스낵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의 가격 조정이다.
베이커리 업계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 1일부터 빵류 94종과 케이크 16종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파리바게뜨 역시 지난 2월 10일부터 빵 96종, 케이크 25종의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웅진식품은 ‘하늘보리’와 ‘옥수수수염차’ 등 500㎖ 음료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를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올렸다.
롯데아사히맥주는 이달부터 ‘아사히 수퍼드라이’ 350㎖ 캔을 3500원에서 4000원으로, 500㎖ 캔을 4500원에서 4900원으로 인상했다.
원두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도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더벤티’는 3월 4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벤티)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인상했다. ‘컴포즈커피’ 역시 지난달 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30% 올렸다.
캡슐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도 지난 1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3% 인상했다.
식품뿐만 아니라 명품업계에서도 연쇄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이른바 ‘에루샤’ 브랜드와 롤렉스 등 명품 시계 브랜드도 가격을 올렸다.
이에 따라 중고 명품 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캉카스백화점’ 등의 중고 명품 매장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식품·명품 줄줄이 가격 인상…소비자 부담 커진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식품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저가 커피부터 라면, 베이커리, 음료, 주류까지 다양한 품목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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