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 개발 주도권 경쟁, 전력화·수출 성패 가를 분수령

국내 방산업계가 1조7000억원 규모의 전자전 항공기 개발 사업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항공·전자·우주 분야를 아우르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체계 개발 주도권을 둘러싼 업체 간 이해관계가 얽히며 갈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 결과는 단순한 전력화 차원을 넘어 향후 수출 경쟁 구도까지 좌우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시스템은 다음 달 2일 마감되는 전자전 항공기 체계 개발 사업을 두고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KAI는 전투기 개발 경험을 앞세워 항공기와 전자전 플랫폼 통합 능력을 강조하며, 최근 인공지능(AI)·전자기전 특화연구소를 개소해 ‘AI 파일럿’과 위협 분석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과 손잡은 LIG넥스원은 전자공격, 디지털 레이더 경보 수신기, 전자지원·보호 장비 등 전자전 수행체계 개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수주전 과열은 방산업계 전반의 고질적 경쟁 구도를 재확인시킨다. 실제로 KAI와 LIG넥스원은 천리안위성 5호 사업에서 맞붙어 소송전으로 번졌으며, 지난해 LIG넥스원이 이라크에 천궁-Ⅱ를 수출했을 때 한화그룹과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이후 갈등은 봉합됐지만, 천궁-Ⅲ 개발 사업에서도 다시 경쟁이 이어졌고 결국 LIG넥스원이 수주에 성공했다.
다목적 무인군 개발 사업에서도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맞붙는 등 주요 업체 간 수주전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현대로템·KAI)의 올해 상반기 말 합산 수주 잔고는 이미 100조원을 넘어섰으며, 해외 사업 비중이 커진 만큼 앞으로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체계 개발 주도권을 잡아야 수익성이 담보된다”며 “사업 영역 확장은 불가피한 만큼 경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조7000억 전자전 항공기 개발…KAI·한화 vs LIG넥스원·대한항공 ‘수주전’ 격화 - 스페셜경제
국내 방산업계가 1조7000억원 규모의 전자전 항공기 개발 사업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항공·전자·우주 분야를 아우르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체계 개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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