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열 3세 경영 전면 부상… 부산 정체성 담은 '자갈치'로 글로벌 유통 실험

농심그룹 창업주 고(故) 신춘호 명예회장의 삼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미국에서 한국식 복합유통 공간을 운영하며 K푸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자갈치(Jagalchi)’라는 한국적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주목된다.
메가마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데일리시티 인근 ‘세라몬테 센터(Serramonte Center)’에 약 6,900㎡ 규모의 초대형 식품복합매장 ‘자갈치 마트’를 지난 4월 개점했다. 개장 주말 방문객만 4만9,000명에 달하며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자갈치 매장은 식자재 유통을 넘어 고급 외식 공간과 K뷰티, 전통 반찬, 김치 코너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미쉐린 스타 셰프 토니 유(Tony Yoo)가 운영하는 한식당 'POGU', 오이스터바 등이 입점해 고급화 전략도 병행 중이다.
‘자갈치’라는 명칭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기업 정체성과 역사적 뿌리를 상징한다. 농심은 1975년 부산의 유통업체 동양체인을 인수하며 유통업에 첫 발을 내디뎠고, 이 법인이 바로 현재의 메가마트다.
메가마트는 1993년 부산 문현점을 시작으로 지역 기반 유통망을 넓혀 현재 국내에 1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자갈치'는 1987년 상표로 등록된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과자 브랜드로도 활용돼 왔다. 미국에서 이 이름을 다시 꺼내든 건 단순한 향수 이상의 전략적 판단이라 할 수 있다.
2023년 신동익 부회장이 메가마트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경영의 전면은 아들 신승열 본부장이 이어받고 있다.
신 본부장은 농심미분 해외사업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 12월 메가마트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며 본격적인 경영 참여를 시작했다.
현재 메가마트 이사회는 서창헌 대표이사, 신동익 부회장, 신승열 본부장 등 3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 진출과 사업 확대 전략의 중심에 신 본부장이 있다.
그는 농심미분에서의 글로벌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메가마트의 미국 내 다점포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2010년 애틀랜타 1호점 이후, 2021·2022년 캘리포니아에 2·3호점을 열었고, 이번 자갈치 마트는 네 번째 점포다.
이번 자갈치 프로젝트는 단순한 해외 유통사업을 넘어 신동익 부회장 일가의 향후 경영권 승계 구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장남 신승열 본부장과 장녀 신유정 씨 중 누가 차기 경영을 이어받을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미국 사업의 성과가 두 자녀의 입지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美 ‘Jagalchi’로 뻗는 K푸드… 농심 신동익 부회장, 美 한류 전략 새판 짠다 - 스페셜경제
농심그룹 창업주 고(故) 신춘호 명예회장의 삼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미국에서 한국식 복합유통 공간을 운영하며 K푸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자갈치(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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