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pick

BC카드, KT M&S에 200억 신용공여…‘계열사 특혜’ 논란 확산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1. 5. 16:31
“사실상 한계기업에 대규모 신용공여 이례적” 지적…BC카드 “담보 확보한 정상 거래” 반박

 

BC카드 을지로 본사.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BC카드가 최근 모회사 KT의 유통·판매 계열사인 KT엠앤에스(KT M&S)에 200억원 규모의 기업구매전용카드 한도를 부여한 것을 두고 업계 안팎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회사의 부채비율이 280%를 넘고, 누적 결손금이 17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한도 증액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계열사 특혜’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올해 초 KT M&S에 약 48억원 규모의 기업구매전용카드 한도를 설정한 데 이어 최근 이를 200억원까지 늘렸다. 기업구매전용카드는 카드사가 물품 대금을 먼저 지급한 뒤, 기업이 추후 상환하는 구조다.

문제는 KT M&S의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한 상태라는 점이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284.5%, 유동부채만 1392억원에 달한다. 또한 누적 결손금도 1700억원 규모로, 사실상 한계기업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상황에서 BC카드가 재고자산을 담보로 제공받는 조건으로 대규모 한도를 승인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익명을 요구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업구매카드 한도 설정 시 담보를 잡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신용도나 거래 실적을 기준으로 제한적으로 설정된다”며 “통상 재무 요건이 미달할 경우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별도 보증을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이 BC카드의 실무적인 판단인지, KT 그룹 차원의 정책 연계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BC카드는 KT가 지분 69.5%를 보유한 자회사로, 그룹 차원의 ‘내부 지원’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나온다.

BC카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KT M&S에 대한 기업구매전용카드 한도는 충분한 담보를 전제로 제공된 정상적인 신용공여”라며 “특정 카드사가 독점하던 거래 구조에서 당사가 공정한 입찰 절차를 거쳐 일부 물량을 맡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 KT M&S에 200억 신용공여…‘계열사 특혜’ 논란 확산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BC카드가 최근 모회사 KT의 유통·판매 계열사인 KT엠앤에스(KT M&S)에 200억원 규모의 기업구매전용카드 한도를 부여한 것을 두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