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D현대, 인도에 초대형 조선소 설립 추진… 글로벌 생산거점 다변화 시동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2. 8. 11:11
타밀나두 주정부와 배타적 업무협약 체결… ‘암릿 칼 비전 2047’ 협력 본격화

 

 

HD현대가 인도 국방부 산하 국영기업 ‘BEML’ 社와 ‘크레인 사업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샨타누 로이(Shantanu Roy) BEML 회장,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 [사진=HD현대]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HD현대가 인도 타밀나두 주정부와 손잡고 인도 현지에 신규 조선소 설립을 위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생산거점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HD현대는 12월 초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마두라이에서 M.K. 스탈린 주 총리, T.R.B 라자 산업부 장관,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Exclusive 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의 일환으로, HD현대가 핵심 파트너로 공식 낙점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타밀나두 주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선소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인센티브·보조금·인프라 지원 확대와 우수 인재 확보를 병행해 왔다.

HD현대는 타밀나두 주의 주요 후보지인 ‘투투쿠디(Thoothukudi)’ 지역을 중심으로 건립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한국 울산과 유사한 기후 조건과 지리적 장점,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의 기존 진출 사례 등으로 최적 입지로 평가받는다.

HD현대 관계자는 “인도는 정부 차원의 조선산업 육성 의지가 뚜렷한 국가로, 신규 조선소 설립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양국 간 협력 모델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조선소 설립 외에도 인도 내 항만 인프라 및 중장비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초에는 인도 방갈로르에서 인도 국방부 산하 국영기업 ‘BEML(Bharat Earth Movers Limited)’과 ‘크레인 사업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EML은 광산·건설장비, 철도차량, 방산 장비 등을 보유한 핵심 국영기업으로, 양사는 향후 설계·생산·품질검증 등 전 공정에서 협력을 추진하며, 인도 내 항만 크레인 제조 역량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향후 골리앗 크레인과 집 크레인 공급까지 확대해 현지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HD현대삼호는 올해 2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에 6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성공 납품한 바 있으며, 7월에는 코친조선소와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협력 범위를 함정사업까지 확대하며 방산 포트폴리오도 넓히고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베트남 생산법인 ‘HD현대에코비나’를 인수하며 글로벌 크레인 사업 기반을 다지는 등 전방위적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 측은 “인도와의 조선·해양 협력은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기술·인력·방산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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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HD현대가 인도 타밀나두 주정부와 손잡고 인도 현지에 신규 조선소 설립을 위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생산거점 다변화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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