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손실 1900억 추정...공급 과잉에 이란 전쟁 겹쳐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중국발 공급 과잉과 이란 전쟁이라는 이중 악재에 직면하며 1분기 실적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2분기 역시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1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1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7억원 손실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된 수준이다.
롯데케미칼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1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19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손실 폭이 약 700억원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솔루션은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성은 급격히 둔화된다. 1분기 영업이익은 65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이란 전쟁에 따른 원재료 가격 급등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나프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공장 가동률도 60%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이 겹치면서 제품 가격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넘치는 구조 속에서 원가 상승까지 더해지며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2분기 실적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산 나프타 수급이 정상화돼야 가동률 회복이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구조적인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 공장을 물적 분할해 HD현대케미칼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등 사업 재편을 통해 공급 과잉 해소에 나서고 있다.
다만 여수와 울산 지역 일부 업체들은 이해관계 충돌로 구조조정 논의가 지연되며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 구조 개편이 지연될 경우 실적 반등 시점도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석유화학 산업이 전쟁과 공급 과잉이라는 복합 위기를 겪고 있다”며 “사업 재편을 통한 구조 개선이 빠르게 이뤄져야 실적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석유화학 ‘이중악재’ 실적 쇼크 확대…중국 공급 과잉에 전쟁 겹쳐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중국발 공급 과잉과 이란 전쟁이라는 이중 악재에 직면하며 1분기 실적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다.전쟁 장기화 가능성까
www.speconomy.com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소상공인 바우처 신청 급증… 예산 90% 넘게 소진 (1) | 2026.04.16 |
|---|---|
| 박정원 두산 회장, 지난해 보수 181억원 수령…“직원의 158배” (1) | 2026.04.16 |
| “상장폐지 기로”…서희건설,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제출 (1) | 2026.04.14 |
| “패기·도전 DNA 계승”…최종건·최종현 前 SK 회장, AI로 재현 (0) | 2026.04.14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혁신 자극하는 경쟁 환영…유연성 DNA 내재” (0) | 2026.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