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덕에 코스피 지수가 2590선에 안착했다. 다만.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코스피가 2600선을 밑도는 등 여전이 약세다.
많은 전문가가 금리 인하기 반도체를 대체할 주도주로 바이오·금융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보다 0.49% 오른 2593.37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었지만, 26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부진한 흐름을 보여서다. 빅컷이 나타난 19일 급락한 삼성전자 주가가 익일 0.16% 하락한 6만3000원에 장을 마쳤고, 같은 기간 하이닉스도 2.81% 반등에 그쳤다.
다국적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AI(인공지능)의 핵심인 HBM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놔서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가 19~20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1조3284억원, 2052억원 각각 팔면서 순매도 1,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가 3분기 실적이 중요하다고 설명한 이유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이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수요가 여전히 강력함을 강조하면서 일시 반등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내년 이후의 반도체 시장 피크 아웃을 우려하고 있다. 마이크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투자자의 우려를 불식할 3분기 실적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기에 제약, 바이오주와 금융주를 차기 주도주로 꼽았다.
제약·바이오주가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 금리가 내려갈 때 자금 조달이 수월해지고, 금융주가 고배당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수혜주라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이 “주도주의 조건이 내러티브(스토리)와 이익 성장에 있으며, 이런 관점에서 현재 바이오주가 차기 주도주의 유력 후보인 것은 맞다. 금리 인하 수혜라는 내러티브, 이전 바이오 장세 때와는 달리 실체 있는 이익 성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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