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경협.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지배구조 규제 강화 등 행동주의 펀드가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일 경우 기업가치 저평가가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가 행동주의 캠페인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행동주의 캠페인 성공 기업은 장기적(4년 이후)으로 기업가치가 1%포인트 하락한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가 캠페인이 성공한 기업이 단기에 기업가치를 일부 개선하지만, 장기로 캠페인 성공 이전에 비해 기업가치가 하락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는 고용과 투자(자본적 지출)의 축소에 따른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 약화에 따른 것이라는 게 보고서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행동주의 캠페인이 성공하면 단기적으로는 성공 1년 전부터 1년 후(2년간) 동안 고용이 평균 3%, 자본적 지출이 평균 10.7% 감소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각각 5.6%,  8.4%로 나타났다.

배당의 경우 단기(캠페인 성공 1년 전부터 1년 후까지)에 평균 14.9% 증가하지만, 장기에는 캠페인 성공 이전 수준이라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행동주의 캠페인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만큼, 기업 가치제고를 위해 지배구조 규제(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 행동주의 캠페인이 급증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게 한경협 분석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이 경영권 방어에 자금과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본질적인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법 개정 등 행동주의 펀드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입법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협, 행동주의 캠페인 성공시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훼손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지배구조 규제 강화 등 행동주의 펀드가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일 경우 기업가치 저평가가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가 행동주의 캠페인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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