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80분간 대화했지만, 결과물 없이 만남을 종료했다. 다만, 두 사람이 당정 협력에 대해서는 입을 모았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 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에게 "개혁의 추진 동력을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현안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며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조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건의했다.
한 대표가 건의한 3대 조치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과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김 여사와 가까운 대통령실 참모의 교체 등이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차관급 공무원으로, 박근혜 전 정부 이후 공석이다.
아울러 한 대표가 정부의 의료개혁으로 촉발한 의정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에 별도 의견을 내지 않았지만, "헌정 유린을 막고,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이 하나가 되기로 하자"고 했다.
한편, 10분간의 산책 등 81분간 펼쳐진 이날 만남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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