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 [사진=우리금융]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우리은행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의 부당대출을 알고도 관련자를 관계회사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부당대출에 대한 자체 감사 이후 관련 대출을 결재한 A 전 부행장을 W서비스네트워크 대표이사로 발령한 것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A 전 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최근 발부했다.

검찰은 당시 여신그룹장이던 A 씨가 전 본부장 B 씨와 모의해 부당대출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현 본부장 C 씨도 개입했으나, 구속은 면했다. 이들이 부당대출에 얽힌 전현직 임원만 3명이다.

문제는 A 씨의 W서비스네트워크 취임 시점이다. A 씨는 4월 취임했는데, 이때는 우리은행이 전 본부장 B 씨를 통해 부당대출을 확인하고 난 뒤였다. W서비스네트워크는 우리은행이 4.94%, 원피앤에스가 47.48%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역대 대표가 우리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은 1월 전 본부장 B 씨의 대출 취급을 확인하면서 부당대출을 인지했다. 3월까지 1차 검사를 벌이고, 5월부터 2차 검사를 진행했는데, 그 사이 A 씨는 관계회사에 취임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그때는 전 부행장 A씨가 관여됐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다. 임원을 예우해 관계회사 대표로 가는 사례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銀, 부당대출 알고도 관련자 관계사 대표로 선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우리은행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의 부당대출을 알고도 관련자를 관계회사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부당대출에 대한 자체 감사 이후 관련 대출을 결재한 A 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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