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가가 19일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를 맞아 모인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이병철 창업회장의 기일을 맞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37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이날 오전 10시경에 선영을 찾을 전망이다.
올해는 삼성 사장단이 별도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고, 간소하게 치러진다.
다만,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주춤하고 있어, 이날 이재용 회장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방안 등을 발표할지 재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이병철 창업 회장부터 이어져 온 기술 중시 철학이 삼성전자의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게 재계 일각의 풀이다.
삼성전자가 노조와의 임금협약 잠정 합의, 주가부양을 위한 자사주 10조원 매입 등 위기 극복 방안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전날 이병철 창업회장 재임 당시 반도체 사업을 본격 시작한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연구개발(R&D) 단지 설비 반입식도 열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 등 경영진이 이날 추도식을 계기로 이 창업회장의 기술 중시 철학에 집중하며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위기의 핵심 원인인 반도체 부진을 극복하려면 결국 기술력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가 "삼성은 최근 노조와의 갈등과 주가하락 등에 대책을 내세우며 반등에 힘쓰고 있다. 창업회장의 철학을 되새기며 기술 투자를 확대해갈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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