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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광주은행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1조2764억원을 벌어 모기업 JB금융지주에 6730억원을 현금 배당으로 지급했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의 배당성향이 52.7%인데, 통상 배당성향 20%가 고배당이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상장사의 배당성향이 26%로, 광주은행의 배당성향이 국내 상장사 평균보다 2배 가량 높다. 

배당성향이 배당금을 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JB금융지주가 2022년 순이익 2581억원의 68.77%인 1775억원을 배당받아 6개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JB금융지주가 지난해에만 광주은행으로부터 1203억원(배당성향 50.01%)을 받았고, 이는 계열사 전북은행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JB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2511억원의 60%인 1500억원을 받는 등 최근 3년간 4479억원의 현금을 배당금으로 챙겼다.

이 같은 고배당이 낮은 내부유보율을 초래해 투자가 어렵고, 은행의 성장 의지도 꺾인다는 게 문제다.

아울러 9월 현재 광주은행의 예대 이윤이 2.6%포인트다. 이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19개 은행 가운데 두번째로 높다.

순이익의 대부분이 예대 이윤인데, 이자 장사 통해 번 돈을 대주주가 챙겨간다는 게 업계 일각의 지적이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JB금융지주의 3년간 배당성향이 다른 지주사 평균인 20%보다 낮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을 단계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고려할 경우 JB금융지주가 향후 고배당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광주은행 관계자가 “광주은행은 신용도가 낮고 자금조달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다 보니 금리가 높다. 이로 인해 예대 이윤도 크다. 비슷한 신용등급과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면 금리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광주銀, 이자 장사…JB금융지주만 배불려, 6년간 배당금 6천730억원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광주은행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1조2764억원을 벌어 모기업 JB금융지주에 6730억원을 현금 배당으로 지급했다.같은 기간 광주은행의 배당성향이 52.7%인데, 통상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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