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검찰이 삼표그룹을 압수수색했다. 삼표그룹의 핵심 계열사 삼표산업이 정도원 회장 아들 정대현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회사 제품을 고가에 매입하는 등 부당 지원한 혐의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최근 이틀에 걸쳐 서울 종로구 삼표그룹 본사와 강남구 에스피네이처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8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삼표산업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했다.
삼표산업이 골재, 레미콘, 콘크리트 제품 제조·판매 업체다.
정도원 회장이 지분 30.33%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 회장의 아들 정대현 삼표 부회장이 지분 72%를 보유한 개인회사 에스피네이처가 18.23%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피네이처는 레미콘 제조에 쓰이는 분체 공급을 담당한다.
공정위는 삼표산업이 2016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분체를 에스피네이처에서만 전량 구매하고, 비(非)계열사보다 고가에 샀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에스피네이처가 연간 영업이익의 5~9%인 75억원의 부당이익을 거뒀다고 공정위가 판단했다.
공정위는 "에스피네이처가 이 같은 내부거래로 얻은 부당이익으로 삼표와 삼표산업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높였고, 결과적으로 정대현 부회장의 주요 계열사 지배력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檢, 삼표그룹 압수수색...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검찰이 삼표그룹을 압수수색했다. 삼표그룹의 핵심 계열사 삼표산업이 정도원 회장 아들 정대현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회사 제품을 고가에 매입하는 등 부당 지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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