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HD현대가 미국 테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핵심설비 개발에 나선다.
HD현대가 이를 위해 차세대 원자로 혁신기업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을 최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원자로 용기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시에 345㎽ 규모로 설치할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Natrium)에 탑재 예정이다.
이번 SFR이 SMR의 한 종류이며, 원자로 용기는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노심(爐心)을 격납하고 고온과 저압 상태의 냉각재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SFR의 핵심설비다.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HD현대의 조선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주요 핵심설비인 진공 용기 개발과 제작에 참여한다.
HD현대 관계자가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해 무탄소 전력원인 원자력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세계 원전 시장이 SMR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차세대 전력원인 세계 SMR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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