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에 2026년부터 ESS 배터리 공급
고용량 LFP 롱셀 제품공급, 에너지 효율·안전성 한층개선
차별적인 SI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북미 시장 선점”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자동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김동명)이 실적 개선에 파란불을 켰다.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여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회사를 통해 현지 신재생 에너지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인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7.5GWh가 약 75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LG에너지솔루션이 2026년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생산하고 판매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자사의 고용량 LFP(리튬, 인산, 철) 롱셀 JF2 셀 기반 컨테이너 제품 JF2 AC LINK을 공급한다. 이는 일반적인 LFP 배터리 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것으로, 냉각 효율이 높은 수냉식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 최적화를 위한 전력제어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SI(시스템 통합),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점검 소프트웨어 에어로스도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부터 SI에 이르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기차시장이 침체한 반면, ESS 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세계 ESS 시장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전력망을 중심으로 연평균 20% 이상 급성장 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상무가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중장기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통해 해당 사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최고의 고객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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