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민의힘이 탄핵 정국을 수습할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에 고심하고 있다. 애초 경험이 많은 5선 중진 의원에 위원장을 맡긴다는 방안이었지만 당 일각에서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는 체제도 제기해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을 선임한다.
권 권한대행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많은 의원이 제가 맡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비대위원장은 사실상 원내대표가 지명해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의원 총의로 뽑은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의원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주 비대위원장-원내대표 2인 체제에 공감대를 이뤘지만, 권 권한대행이 개별적으로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 원내 인사가 "이번 비대위원장 인선은 특정 인물의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여당의 핵심 지지층까지 잃어버릴 수 있다는 위기에서 이를 수습할 중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5선인 권 권한대행의 겸직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친윤석열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최근 당정에 대한 여론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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