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가격 1천700원 돌파…경유가격 1천600원 육박
국제 유가, 소폭 상승 그쳐…“유류비 절약 대책 세워야”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하면서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국내 유가가 대외 악재로 강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겹쳐서다.
이로 인해 국내 리터(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었고, 경유 가격도 1600원에 육박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0월 14일(1701원) 이후, 경유 가격이 1600원에 근접한 것은 2014년 10월 4일(1600원) 이후 각각 처음이다.
이들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이 1562원(1월20일), 경유 가격이 1472원(1월21일)으로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5월 2일과 4월 25일 각각 1714원, 1567원으로 올 최고를 각각 찍었다. 이는 올해 최저보다 각각 9.7%, 6.6% 오른 것이다.
올해 평균 물가 상승률이 3%인 점을 고려하면, 유가가 국내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산업의 80%가 석유의존형이라서다.
9일 가격은 각각 1711원, 156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주말에 주유해야 하는 이유다. 통상 주유소가 유가변동분을 주초에 판매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가 상승기에는 주말에, 유가 하락기에는 주중에 주유하는 게 이익이다.
경기 성남시 성남대로에서 주유소를 운연하는 김형태(50, 남) 사장이 “앞으로도 국내 유가가 지속해 오를 것이다. 유류비를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알뜰주유소 등을 이용하고, 주말에 주유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유가에 4주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배럴당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78달러(1월 2일)에서 83달러(8일)로 6.4% 오르는 데 그쳤다. 아울러 국내 유가에 2주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같은 기간 배럴당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3.4%(88달러→91달러). -3.1%(98달러→95달러) 뛰었다.
'생활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종대, 경시대회로 ESG 박차 (0) | 2024.05.16 |
---|---|
경동나비엔, 공기청정기로 ESG…어린이 환기특공대 발족 (0) | 2024.05.10 |
세종대, ESG 활동에 잰걸음…지역민 위해 문화 행사 마련 등 (0) | 2024.05.09 |
KBI그룹, ESG경영 모범… 갑을장유병원, 지역민 건강증진 도모 (0) | 2024.05.09 |
해썹인증원, 경북도-대구식약청과 ‘스마트 해썹 견학’ 진행 (0) | 2024.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