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담대 금리 오르고 신용대출 낮아져…‘역전 현상’ 지속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1. 12. 12:39
정부 대출 규제 여파로 주담대 금리 높게 유지...신용대출 수요 쏠림 우려

 

서울시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반면 신용대출 금리는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의 금리가 주담대보다 높지만,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영향으로 상황이 뒤바뀌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KB스타 신용대출Ⅱ’ 금리는 금융채 6개월 기준 연 3.87~4.77%로, 같은 기준의 주담대 금리(3.88~5.28%)보다 상·하단이 모두 낮았다.

금융채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4.02~5.42%)와 비교하면 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0.65%포인트(p) 더 낮았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직장인대출SⅡ’ 금리도 연 3.50~4.51%로, 주담대 금리(3.76~5.32%)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은행연합회 통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확인된다. 지난 9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신규 취급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4.30%로, 주담대 평균 금리(4.12%)와 0.18%p 차이에 불과했다. 1년 전 1%p가량 벌어졌던 금리 격차가 크게 좁혀진 셈이다.

이 같은 금리 역전은 정부의 대출총량 관리 및 주담대 억제 정책으로 은행들이 주담대 가산금리를 높여 유지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가계 주담대 금리는 지난 5월 3.87%에서 7월 3.96%로 반등한 뒤 9월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신용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7330억원으로 한 달 새 9251억원 급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넉 달 만의 최대 증가폭으로, 주담대 규제와 주식시장 활황이 맞물리며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담대 금리 오르고 신용대출 낮아져…‘역전 현상’ 지속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반면 신용대출 금리는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통상 담보가 없는 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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