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앱결제 구조 개편·에픽 분쟁 종결…포트나이트 플레이스토어 복귀 예정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구글이 모바일 앱 마켓 ‘구글 플레이’의 수수료 구조를 개편해 최대 30% 수준이던 인앱결제 수수료를 20%로 낮추고 제3자 앱 마켓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에픽게임즈와 수년간 이어온 반독점 분쟁을 마무리하는 합의와 맞물린 것으로, 앱 생태계 전반의 비용 구조와 경쟁 환경에 변화가 예상된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인앱결제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고 외부 앱스토어 설치 절차를 간소화하는 정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 정책은 오는 6월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에서 먼저 시행되고 9월 호주, 12월 한국과 일본에 적용된 뒤 내년 9월까지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모바일 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이 게임사를 포함한 콘텐츠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이용자 요금 인하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핵심은 수수료 구조의 분리다.
기존에는 연 매출 100만 달러(약 14억6000만원)를 초과하는 거래에 대해 최대 30% 수수료가 부과됐지만, 앞으로는 서비스 수수료와 결제 수수료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신규 앱 설치 이용자 거래에는 20%의 서비스 수수료가 적용되며 구글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여기에 5%의 결제 수수료가 추가된다.
연 매출 첫 100만 달러까지는 서비스 수수료가 10%로 유지되며, 인공지능(AI) 챗봇·이미지 생성 서비스·클라우드 저장공간·음악 스트리밍 등 월 구독형 디지털 서비스도 10% 수수료가 적용된다.
구글은 개발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앱 경험 프로그램’과 ‘구글 플레이 게임즈 레벨업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한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발자는 신규 앱 설치 거래에 대해 최저 15% 수준의 서비스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외부 앱스토어 설치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록 앱스토어(Registered App Stores)’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기존 안드로이드에서는 플레이스토어 외부에서 앱을 설치할 때 여러 단계의 보안 경고 메시지를 거쳐야 했지만, 승인된 외부 앱 마켓은 보다 간편한 방식으로 설치가 가능해진다.
다만 참여 앱스토어는 구글이 제시한 보안과 품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정책 변화로 구글과 에픽게임즈 간 4년 넘게 이어진 법적 공방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에픽게임즈는 2020년 자체 결제 수단을 도입하며 구글의 수수료 정책에 반발했고, 이에 따라 게임 ‘포트나이트’가 구글 플레이에서 퇴출되면서 반독점 소송이 시작됐다.
합의에 따라 포트나이트는 다시 구글 플레이를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사미르 사마트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부문 사장은 “안드로이드는 개방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어왔다”며 “이번 발표는 안드로이드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키는 실질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도 “구글이 경쟁 앱 마켓과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를 더 개방적인 플랫폼으로 만들었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구글플레이 수수료 최대 30%→20% 인하…외부 앱마켓도 문 연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구글이 모바일 앱 마켓 ‘구글 플레이’의 수수료 구조를 개편해 최대 30% 수준이던 인앱결제 수수료를 20%로 낮추고 제3자 앱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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