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뉴욕증시, 유가 하락에 동반 상승마감…나스닥 1.22%↑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3. 17. 09:14
호르무즈 긴장 완화 기대에 투자심리 개선
WTI 5.3% 급락에 항공·크루즈주 급등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이란 전쟁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6일(현지시간) 1.01% 오른 6699.40에 거래를 마치며 최근 5주 사이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83% 상승한 4만6946.22,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 오른 2만2374.18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상승의 핵심 배경은 국제 유가 하락이었다. 미국의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재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고, 이는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기준 유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3% 떨어진 배럴당 9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기준 유가인 브렌트유 역시 2.8% 하락한 배럴당 100.21달러로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106.5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월가에서는 유가 하락이 연료 비용 부담이 큰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는 5.1% 올랐고 유나이티드항공도 4.2% 상승하며 올해 들어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반도체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1.6% 상승했으며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2027년까지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1조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3.7% 상승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말 동안 예상했던 최악의 악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시장 반등의 배경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중동 군사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유가가 장기간 급등하지 않는 한 증시가 비교적 빠르게 회복되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지만 이란 전쟁 이후 선박 통행은 크게 위축된 상태다.

일부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해협 통행 재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실제 병력이나 장비 투입을 공식적으로 약속한 국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전쟁의 향방이 불확실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증시, 유가 하락에 동반 상승마감…나스닥 1.22%↑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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