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오류 미연에 방지해야"…내부통제 관리 등 당부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금융감독원이 토스뱅크의 이른바 ‘반값 엔화’ 표기 사고를 계기로 인터넷은행 전반에 내부통제 강화 메시지를 전파하며 재발 방지에 나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관련 유의사항을 전달하고, 시스템 오류를 사전에 걸러낼 수 있는 통제 장치를 보다 촘촘히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모든 인터넷은행을 일일이 현장 점검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우선 서면 방식으로 전수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토스뱅크에서는 약 7분 동안 엔화 환율이 실제보다 절반 수준으로 잘못 표시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환전한 엔화 규모는 약 284억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IT검사국과 은행검사2국은 지난 11일부터 토스뱅크를 상대로 현장점검에 착수해 사고 경위와 내부통제 작동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감독당국은 이번 사안을 인적 실수보다는 프로그램 계산식 오류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즉시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 점검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금감원은 이번 사고의 사실관계를 대부분 파악한 상태로, 사안이 단순 시스템 오류에 가까운 만큼 정식 검사로 전환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뱅크는 이미 원화예금 등 잔고가 남아 있는 계좌를 통해 반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잔고가 없는 이용자에게는 별도 연락을 통해 자진 반납을 요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부 이용자가 반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민사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토스뱅크는 이번 사고로 환전한 고객 전원에게 사과와 보상 차원에서 현금 1만원을 지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스템 오류는 사전에 걸러낼 수 있어야 한다며,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다른 인터넷은행에도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사항을 계속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엔화오류 재발 차단 …인터넷은행 내부통제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금융감독원이 토스뱅크의 이른바 ‘반값 엔화’ 표기 사고를 계기로 인터넷은행 전반에 내부통제 강화 메시지를 전파하며 재발 방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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