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이달 신용대출 1조4327억 급증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3월 들어 시중은행 신용대출이 1조4000억원 넘게 불어나며 4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 여파와 코스피 급등락 속에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마이너스통장을 중심으로 자금을 끌어다 쓰면서 대출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8000억원 넘게 줄었고,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요구불예금도 10조원 가까이 빠져나가며 자금 이동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2일 기준 105조74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말 104조3120억원과 비교해 이달 들어 1조4327억원 늘어난 규모다. 현재 증가폭은 2021년 7월 한 달간 1조8636억원 늘어난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중심으로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증시 투자 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이달 들어 흐름이 급반전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09조8910억원으로 나타났다. 2월 말 610조7211억원과 비교하면 이달 들어 8301억원 감소한 수치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강도를 높이면서 투자 수요가 주택시장보다 자본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신용대출이 급증하고 주담대가 줄어드는 가운데 5대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12일 기준 766조5501억원으로, 이달 들어 6846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도 큰 폭으로 줄었다. 시중은행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12일 기준 675조2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말 684조8604억원보다 9조6471억원 감소한 규모다. 요구불예금은 대표적인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꼽히는 만큼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자금 이탈 폭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12월 24조2551억원 증가한 뒤 올해 1월 22조4705억원 줄었고, 2월에는 다시 33조3225억원 급증하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해왔다.
중동 정세 불안과 국내 부동산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매도세에 대응한 개인 매수세가 증시에서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도 이런 자금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개인 신용대출 4년8개월 최대 증가…증시 변동성에 투심 이동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3월 들어 시중은행 신용대출이 1조4000억원 넘게 불어나며 4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중동 전쟁 여파와 코스피 급등
www.speconomy.com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금감원, 엔화오류 재발 차단 …인터넷은행 내부통제 (0) | 2026.03.17 |
|---|---|
| 뉴욕증시, 유가 하락에 동반 상승마감…나스닥 1.22%↑ (1) | 2026.03.17 |
| 코스피, 장초반 상승세 5500선 안착…외인은 1295억원 매도 (0) | 2026.03.16 |
| 하나금융, SC그룹과 글로벌 금융협력 확대 (0) | 2026.03.16 |
| 은행권, 전세사기 피해자 경매 배당 확대…피해자 지원 (0) | 2026.03.13 |